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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수학 한 입] 기호의 등장

수학사,바빌로니아,이집트,곱셈,나눗셈,배수

“하하하! 네가 곱셈과 나눗셈 기호는 지긋지긋하다고 말하길래, 기호가 없던 시절을 여행시켜줬지. 사실, 우리가 수학 문제를 풀 때 기호를 사용하는 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단다.”

“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기호를 써서 계산한 줄로만 알았어.”

목소리가 대답했어.

“곱셈을 나타내는 기호 ‘’, 나눗셈을 나타내는 기호 ‘’가 사용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쯤이야. 셈의 결과를 나타내는 등호 ‘=’는 466년 전에 등장했어. 사람들이 수학을 몇천 년 전부터 사용했던 걸 생각하면, 기호의 역사는 짧다고 할 수 있지.”

 

  ‘×’는 1631년 영국의 수학자 윌리엄 오트레드가 책 <;수학의 열쇠>;에서 처음 사용했어. 하지만 그 이후로 모든 사람이 곱셈을 ‘’로 표기한 건 아냐. 어떤 수학자들은 숫자와 숫자 사이에 가운뎃점(・)을 찍기도 했고, 르네 데카르트 같은 수학자는 두 수 사이에 쉼표(,)를 썼지. 지금까지도 이 세 개의 기호는 모두 곱셈을 나타낼 때 사용해.

 

 

나눗셈을 뜻하는 기호인 ‘도 곱셈과 비슷한 시기인 1659년, 스위스 수학자 요한 하인리히 란이 쓴 책 <;대수학>;에 등장해. 그가 이 기호를 나눗셈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 전에도 ‘는 있었는데, 이전까지는 뺄셈을 뜻했지. 

 

 

 = 등호는 곱셈과 나눗셈보다 약 100년 정도 앞선 1557년에 영국의 수학자 로버트 레코드가 발명했어. 똑같이 생긴 평행선 두 개를 그었다고 해서 ‘쌍둥이 선’이라고 불렀다고 해. 그도 그럴 것이, 등호는 ‘같다’라는 뜻이잖아. 이 기호에 대해 레코드는 ‘아무리 같아 보이는 물건 두 개를 가지고 와도, 이 쌍둥이 선보다 같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해. 

 

 

 

 

용어 설명

평행선 아무리 길게 늘여도 만나지 않는 두 선을 평행선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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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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