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에펠탑은 1889년 세워졌어요. 약 7300t(톤)*의 철근을 사용했지만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무게를 버티며 안정적으로 서 있지요. 에펠탑이 그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은 비결은 바로 ‘삼각형’에 있어요.
에펠탑을 자세히 살펴보면, 꼭대기부터 맨 아래까지 수많은 삼각형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삼각형은 여러 도형 중에서도 힘을 가장 잘 견디는 성질을 가졌어요. 꼭짓점이나 변을 위에서 힘껏 눌렀을 때 사각형과 오각형 등 다른 도형은 모양이 쉽게 변하지만, 삼각형의 모양은 잘 변하지 않아요. 삼각형의 세 변이 삼각형을 누르는 힘을 골고루 흩어지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삼각형의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구조가 바로 ‘트러스(truss)’ 구조예요. 강철이나 목재 같은 재료를 삼각형 모양으로 여러 개 이어붙여서 무게를 지탱시키는 구조이지요. 에펠탑을 포함한 건축물과 다리 등에 많이 쓰이고 있어요.
용어 설명
랜드마크: 어떤 나라나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나 사물을 말해요. t(톤)★ 무게의 단위로, 1t은 1000kg과 같아요.
t(톤): 무게의 단위로, 1t은 1000kg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