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월드컵의 본선 조 추첨이 얼마 전 끝났지요. ‘슛돌이(2022soccer)’님도 월드컵이 무척 기대된다며 질문을 보냈어요!
축구공은 ‘깎은 정이십면체’
1960년대까지 월드컵에서 쓰인 축구공은 오늘날의 배구공과 비슷한 모양이었어요. 공인구를 따로 만들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축구공 중 월드컵에서 쓸 공을 협의해서 결정했지요. 그러다 보니 서로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하던 축구공을 쓰겠다고 주장해 다툼이 벌어지는 일이 많았어요. 결국 FIFA(국제축구연맹)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공식 축구공인 공인구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스포츠용품 기업인 아디다스를 통해 만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는 디자인부터 파격적이었어요. 12개의 오각형 패널(조각)과 20개의 육각형 패널로 이뤄진 다면체★, 즉 삼십이면체였지요. 이 다면체는 ‘깎은 정이십면체’라고도 불러요. 정삼각형 20개로 이뤄진 다면체의 각 꼭짓점을 잘랐을 때 이런 모양이 나오지요. 축구공은 동그란 입체인 ‘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구가 아니라 삼십이면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