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들이 자연과학 분야의 대통령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20년 12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인 2020년 한국과학상, 한국공학상, 젋은과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자연과학 분야의 한국과학상을 받은 김범식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거울대칭’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학자입니다. 거울대칭 이론은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우주 현상들이 실은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대칭성을 갖는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차원에서의 거울대칭성은 복잡해서 정의하기 어려웠는데, 김 교수가 ‘콰시맵’이라는 기하학 이론을 만들어 고차원 거울대칭을 설명했습니다.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젊은과학자상은 물리, 화학, 인공지능 분야의 딥러닝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서인석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가 받았습니다.
그밖에 박규환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김범식 교수와 함께 한국과학상을, 박부견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와 이영국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한국공학상을 받았습니다. 또 함유근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박정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서인석 교수와 함께 젊은과학자상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은 2021년 4월 21일 과학의 날에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