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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문] 7화 '첨벙 첨벙' 여름이 떠오르는 '더 큰 첨벙'

※ 편집자주

지금까지 ‘동상이문’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동상이문은 끝나지만 은과 윤은 지금도 수학과 예술을 함께 이야기하며 즐겁게 살고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수학을 사랑하는 마음 잊지 않기를 바라요!

 

 

 

와, 이제 정말 여름인 것 같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걸 보니. 은이는 여름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니? 수박? 아니면 에어컨? 


나는 수영을 좋아해서 파란색의 수영장을 생동감 있게 그린 ‘더 큰 첨벙’이라는 그림이 가장 먼저 떠올라. 작년에 학교에서 다 같이 미술 전시관에 방문했던 거 기억나? 그때 봤던 전시가 ‘더 큰 첨벙’을 그린 영국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였잖아! 


‘더 큰 첨벙’은 수영장에 물이 튀기는 순간을 엄청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마치 방금 누군가 뛰어든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나도 막 수영장에 뛰어 들어가고 싶다니까! 더구나 그림의 배경이 햇빛이 쨍쨍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은의 기분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직접 ‘더 큰 첨벙’을 그려봤어. 

 

 

 

 

 

우와~, 윤이는 그림도 잘 그리는고나? 나도 작년에 갔던 전시회가 기억나. 왜냐하면…, 거기서 나 혼자 반대로 이동하며 그림을 보다가 다른 애들이랑 엄청 부딪쳤거든. 그전까지 내가 다니던 미술관은 움직이는 방향이 정해져 있었는데, 이 전시는 그렇지 않더라고! 


그래서 찾아보니 그런 방식의 전시를 ‘자유동선’ 전시라 하고, 방향이 정해져 있는 건 ‘강제 순환 동선’ 전시라고 해. 그런데 놀랍게도 미술관의 동선을 정하는 데 ‘수학’을 사용하지 뭐야~! 


미술관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을 ‘그래프’로 표현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짜기도 해. 수학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터를 그래프로 만들면 자료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시각화는 수학의 주요 과제지. 미술관에서도 수학을 사용한다니, 너 지금 신기해하고 있지? 그것 봐~, 나랑 다니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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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기자
  • 일러스트

    허경미
  • 디자인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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