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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휴대전화를 보면 왜 어지럽나요?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면 어느새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움이 밀려와요. 심한 경우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하죠. 비행기, 배, 놀이 기구 등을 탈 때도 종종 발생하는 멀미는 눈, 귀 등 신체의 각 기관이 뇌에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 발생합니다.

 

 

자동차에서 휴대전화를 쳐다보면, 눈은 고정된 화면에 집중하고 있지만 귀는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귀는 바깥쪽부터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성돼 있어요.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의 전정기관엔 ‘세반고리관’이라는 뼈 구조물이 있어요. 세반고리관에는 액체인 림프액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 몸을 움직이면 관 속 액체가 같이 움직여요. 그럼 관 내부의 털 세포가 몸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인식해 뇌에 전달합니다. 반면 눈은 가만히 있다는 시각 정보 신호를 뇌로 보내기 때문에 두 정보에 차이가 생겨 멀미 증상이 나타나지요.

 

반대로 가만히 앉아서 가상 현실(VR) 장비를 사용하거나, 3D 영화를 볼 때도 멀미를 느낄 수 있어요. 눈은 뇌에 움직인다는 신호를 전달하지만, 귀는 반대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멀미를 느낀다면 책이나 화면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둘러보는 게 좋아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같은 수준의 멀미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어떤 사람이 멀미에 더 취약한지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다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뇌가 발달 중인 시기여서 멀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우리는 태양 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자외선은 자외선 A와 B, C 3가지로 나뉘어요. 먼저 자외선 A(320~400nm)는 가장 파장이 길고 투과력도 좋아 피부 속 깊이 진피층까지 침투해요. 또 활성산소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피부를 탄력있게 해주는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죠. 그 결과 우리 피부에는 주름과 기미 등 색소침착이 생겨요.  

 

 

반면 자외선 B(280~320nm)는 에너지가 강력하지만, 파장이 짧아 투과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나 물방울에 의해서도 쉽게 산란돼 사라집니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보다는 맑고 해가 길 때 더 많은 영향을 주죠. 그래서 자외선 B는 해가 긴 여름철에 가장 강해요. 봄과 가을 중에선 습도가 낮은 봄에 자외선 B가 더 셉니다. 우리 조상은 봄에 태양 빛이 더 뜨겁다는 사실을 직접 몸으로 느껴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옛 속담이 생겨난 거예요. 며느리와 딸을 차별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어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속담이지요. 자외선 B는 피부의 바깥쪽인 표피층에 영향을 주며 피부 화상, 피부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파장이 짧은 자외선 C(100~280nm)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돼 지표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자외선에 적당히 노출되면 비타민D를 합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하게 노출되면 건강에 해로우니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바르는 게 좋답니다.

 

 

용어 설명
nm(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2023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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