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접착제는 어떤 원리로 물건을 붙이나요?
신예윤
(yeyoon.shin)
A 접착제는 물체와 물체를 이어 붙여주는 물질이에요. 본드나 풀, 순간접착제 등이 있으며, 주로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을 이루는 물질로 만들죠. 접착제를 물체에 바르면 접착제는 물체 표면의 빈틈으로 스며들어 퍼져요. 눈으로 보기에 아무리 매끄러운 물체라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표면이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울퉁불퉁해 보이거든요.
이때 접착제와 물체 표면 사이에 서로를 잡아당기는 힘이 생겨요. 모든 분자 사이에는 서로를 잡아당기는 ‘반데르발스 힘’이 있는데, 접착제 분자와 물체 표면의 분자 사이에서도 반데르발스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물체 표면은 빈틈 없이 접착제 분자들이 둘러싸기 때문에, 이 힘들이 모여서 강한 접착력이 생기게 됩니다.
접착제는 접착제끼리 잘 뭉치는 힘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힘을 ‘응집력’이라고 합니다. 접착제의 강한 응집력이 서로 다른 두 물체를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플라스틱 등의 성분을 녹여 만든 접착제는 밀폐된 통이나 튜브에선 액체 상태로 있다가 통 밖으로 나와 물체에 바르고 나면 수분이 날아가며 고체로 변합니다. 고체로 변하면 분자들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지며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져 응집력도 강해진답니다.
Q 코에 물이 들어가면 왜 아픈가요?
김승주
(sjtree7)
A 우리의 콧속 점막은 물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만약 콧속 점막을 소금물에 담근다면, 소금은 입자가 커서 막을 통과할 수 없지만, 물은 입자가 작아 막을 통과할 거예요.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 속에도 소금물과 같은 용액인 체액이 들어 있어요.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이 세포 전체 체액의 질량 중에 1% 정도를 차지하죠.
그런데 체액보다 농도가 낮은 수돗물이 콧속으로 들어오면, 점막을 사이에 두고 세포의 체액과 점막 밖 물의 농도가 비슷하게 맞춰지기 위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해요. 이를 ‘삼투현상’이라고 합니다. 즉, 입자가 큰 염화나트륨은 점막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점막 밖에 있는 수돗물이 점막을 통과해 점막 세포 안으로 들어가죠. 점막 세포에 물이 들어오면 세포가 팽창하고 점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요. 이 자극 신호가 대뇌로 전달되어 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답니다.
Q 거울에 비쳤을 때 좌우가 바뀌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김현종
(beardoctor)
A 거울에 빛을 쏘면 거울은 빛을 그대로 반사합니다. 거울에 쏜 빛과 거울 표면에 수직으로 그은 가상의 선 사이의 각도를 ‘입사각’이라고 해요. ‘반사각’은 거울에 반사돼 나온 빛과 거울 표면의 수직선 사이 각도로 입사각과 같습니다. 거울에 반사된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 우리 눈은 거울에 대해 대칭인 거울 안쪽 A´에 있는 것처럼 인식해요.
즉, 반사된 빛이 거울 표면을 중심으로 거울 안쪽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거죠. 그 결과 우리가 거울 앞에 서면 우리 몸이 마치 거울 안쪽에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거울 표면을 중심으로 실제 내 모습과 대칭에 있는 것처럼 보여요. 거울 앞에서 오른팔을 들면 거울 안에서도 오른팔과 똑같은 팔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과 마주 서 있으면 나의 오른팔과 상대방의 오른팔이 반대 방향에 위치한다는 것을 학습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좌우 방향이 바뀐 것처럼 인식하죠.
순식간에 답해줌!
Q. ‘솔이와 옥희의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만화의 글자가 작가님의 손글씨인가요?
김하준(neanias)
A. 작가님께서 직접 손으로 쓴 글씨입니다. 손글씨라서 수정이 어려워 작가님께서 처음부터 맞춤법에 맞게 올바르게 쓰려고 더 노력하신다고 이창욱 기자께서 전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