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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 식물이 어떤 곤충을 먹는지 알아내는 방법이 개발되었어요. 식충 식물은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로,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 등이 있어요. 과학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식충 식물을 돕기 위해 식충 식물이 어떤 곤충을 먹는지 알아내려 했어요. 하지만 곤충이 소화되면서 부서지기 때문에 식충 식물이 먹은 곤충의 종을 식별하기가 어려웠지요. 3월 21일 호주 커틴대학교 분자및생명과학과 틸로 크루거 연구원팀이 곤충의 유전자 정보를 통해 이를 알아내는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호주 서부에서 식충 식물 ‘끈끈이귀개속’ 3종을 수집했어요. 한 종 당 10개의 개체를 모으고, 한 개체마다 5개의 잎을 채취했어요. 이어서 매크로 렌즈를 단 카메라로 총 447장의 잎 사진을 찍었지요. 매크로 렌즈는 작은 물체를 실물 크기와 거의 유사하게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렌즈예요. 연구팀이 사진을 관찰해 잎마다 몇 마리의 곤충이 붙어 있는지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잎 길이 1cm당 평균 1마리에서 3마리의 곤충을 잡아먹은 사실을 알아냈어요.


연구팀은 잎에 남은 곤충의 신체 일부에서 유전물질을 추출했어요. 이후 유전물질에 열을 가하고, 유전자 정보를 복제하는 효소를 넣어 유전자 정보 중에서 원하는 부분을 읽어냈어요. 이 정보를 기존 유전자 정보 자료와 비교해 곤충의 종을 분류했지요. 분류해내지 못한 곤충은 사진 속 특징적인 부분을 찾아 어떤 종인지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각각의 식물 종마다 약 9종의 곤충을 섭취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루거 연구원은 “식충 식물이 먹는 먹이 종류와 양을 파악해 식충 식물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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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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