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동아사이언스 유튜브 라이브에서 ‘세상을 구하는 착한 화학’을 주제로 온라인 클래스가 열렸어요. 6월 1일 화학기자단 활동을 앞두고 열린 이번 강연에선 종이 한 장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오갔지요.
서강대학교 신관우 교수님과 함께한 즐거운 화학 토크 현장, 지금 떠나 봐요!
화학기자단 1기 열차 출발!
“화학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재미난 화학 실험과 강연, 만화, 글쓰기 등 화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100일간 즐겨 주시면 됩니다!”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을 알리는 첫 번째 온라인 클래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정 편집장님이 예비 화학기자단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어 서경애 매니저님이 올해 첫 선보이는 화학기자단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셨어요.
어린이과학동아와 한국RC협의회가 함께하는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100일간 이어지는 프로젝트예요. 선발된 화학기자단 친구들은 알쏭달쏭한 화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전문가의 강연을 듣거나, 영상과 기사를 통해 화학 실험을 직접 따라해볼 수 있어요. 또 ‘열·즐·화’ 홈페이지에서 화학을 주제로 기사를 쓰는 등 화학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기자로 활동하게 되지요.
화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접하게 될 뿐 아니라, 화학기자단으로서 임명장도 수여받는답니다. 기자단 활동을 모두 마친 뒤에는 우수 기자 5명을 선발해 화학 관련 회사에서 일일 인턴으로 경험하는 배움의 기회까지 주어질 예정이니 놓치면 안 되겠죠?
생명을 살리는 착한 종이가 있다?!
이번 온라인 강연은 서강대학교 화학과 신관우 교수님이 함께 이끄셨어요.
“‘세상을 구하는 착한 화학’이라는 이번 강연 주제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제가 생명을 살리는 종이의 비밀을 밝혀 드릴게요.”
신관우 교수님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강연을 시작했어요. 이어 “화학은 원소, 물질을 다루는 학문”이라며, “물의 흡수성을 이용하면 종이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고, 이 기술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종이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 거창하게 들리나요? 신 교수님은 “종이 진단칩이 병원 진단만큼 정밀하지 않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복잡하고 값비싼 검진을 쉽게 받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히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종이에 과학을 입히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어 에이즈 질병을 예로 들어주셨지요.
전 세계 3500만 명의 에이즈 보균자 중 95%는 아프리카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감염되고 있어요. 현대의학 기술로는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에이즈는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 됐어요.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선 에이즈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일이 계속되고 있죠. 신 교수님은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며, “지금은 질병을 진단하는 데 값비싼 비용이 들지만, 저렴하고 간단하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종이 진단 같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셨지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서경애 매니저님은 강연에서 예비 화학기자단 친구들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화학 실험도 소개했어요.
“적양상추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 색소를 이용한 실험이에요.”
서 매니저님이 지시약을 넣자 식초, 세제 등을 녹인 다양한 용액이 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했지요.
마지막으로 신 교수님은 우리 주변에 화학이 늘 존재한다며, 어린이들이 화학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생활 속 화학 원리를 배우고 직접 실험할 수 있는 화학기자단 활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답니다.
“어린이들의 엉뚱한 상상이 과학자들에겐 연구의 힌트가 될 수 있답니다. 화학기자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세요. 저도 화학기자단에서 영감을 얻어가고 싶네요!”
물에 희석한 세제, 비눗물, 식초, 오렌지즙 용액에 적양배추로 만든 리트머스 종이를 담궈 보았어요. 각 용액의 산성도를 알아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비록 아주 정확한 산성도 측정 기계는 아니었지만, 직접해 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앞으로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에서 어떤 또 다른 즐거운 실험을 알려주실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