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최종원 박사팀은 지하철역 내부 미세먼지를 줄이는 새로운 공기청정기술인 ‘정전분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정전분무 기술은 주사기처럼 가느다란 바늘로 수십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물방울들을 흘려보내는데, 이때 바늘에 고전압을 가하면 물방울이 소독약 성분인 과산화수소로 변하는 걸 이용해요. 게다가 물방울 표면에 흐르는 미세한 전기 덕분에 정전기처럼 미세먼지를 모아서 제거할 수 있어요.
서울교통공사 5호선 장한평역 내부에서 정전분무 방식 공기청정기를 실험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약 98%까지 제거됐어요. 또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세균은 약 99.9%, 악취를 만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96%까지 제거됐지요. 원래 지하철역 미세먼지의 농도는 대기보다 1.5∼5배 정도 높게 측정돼요. 지하철역 내부는 지하인데다 많은 사람이 오가다보니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려운데, 정전분무 기술 덕분에 공기가 깨끗해질 수 있는 거예요. 최종원 박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 어린이집, 학교, 병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