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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영할 숲은 우리나라 산림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토지 면적의 63%가 산림으로 구성된 산림국이에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산림의 비중이 크지요. 그만큼 숲 경영이 아주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고요?!

 

우리나라 숲 평균 나이는 40세!


숲은 물질적,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나무로 종이나 가구 등을 만들어 쓸 수 있고,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며, 물과 공기를 흡수했다가 뱉어내는 작용을 통해 생태계 전체의 물 순환이나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숲이 흡수하고 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2050년에는 현재에 비해 7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8년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4560만t(톤)이었는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 1400만t이 된다고 전했죠.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산림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는 1970년대 숲을 만드는산림녹화사업으로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나무가 심어졌어요. 그때 심어진 나무들이 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죠. 사람으로 치면 중장년 이상의 나무가 전국 산림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에요. 


목재문화진흥회 최돈하 부회장은 “나무도 40~50년 지나면 사람처럼 나이가 들고, 이후에는 병들기 쉽다”며, “숲도 하나의 사회로, 나무를 안 베고 그대로 둔다면 숲이 전체적으로 늙어버려서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어요.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배출한다고?

 

미국 노던애리조나대학교 캐서린 더피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저장하고 있는 열대 우림과 북방림의 흡수 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어요. 2050년까지 45% 이상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지요. 나무가 나이들수록 광합성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호흡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거예요. 


한편 미국 스미스소니언열대연구소 연구진은 2020년 5월 열대우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속도보다 배출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티핑포인트’는 32.2℃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기온이 너무 높으면 나무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의 기공을 닫고, 이산화탄소 흡수를 멈추어요. 이로 인해 나무가 죽으면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답니다. 

 

 

지구온난화로 빨리 자라고, 빨리 늙는다!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거 60년 사이에 일 년 중 식물 성장 시기●가 70일에서 83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어요. 식물 성장 시기가 늘면 나무가 빨리 자라고 빨리 최대 크기에 도달해요. 그 결과 빨리 늙게 되죠. 이후에는 광합성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예요. 이 속도대로라면 21세기 말 캐나다의 식물 성장 시기는 지금보다 20~40일 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분석되었답니다.

 

●식물 성장 시기 :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시기. 온도, 강수량 같은 기후 요건이 식물 성장에 가장 적합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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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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