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라지요?! 유행에 민감한 섭섭박사님이 이번엔 레트로 게임을 준비했어요. 이제는 볼 수 없는 컴퓨터 게임 ‘핀볼’을 실제로 만들어 즐겨볼 거예요. 내가 원하는대로 장애물을 설치할 수 있는 나만의 핀볼 확률 게임을 만들어 봐요!
● 내가 만드는 메이커 스쿨
‘피융~, 뿅뿅! 우당탕탕…, 통통통!’
90년대 컴퓨터 윈도우 운영체제에 깔려 있던 레트로 게임 ‘핀볼’을 알고 있나요? 핀볼은 쇠구슬이 경사진 공간을 통과하는 동안 여러 장애물에 부딪히면서 점수를 얻는 게임이에요. 쇠구슬이 장애물에 더 많이 부딪힐 수록 점수를 많이 받고, 아래쪽 출구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문을 조절해 공을 튕겨내는 것이 관건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과학동아 키트 딱킷 ‘핀볼 확률 게임’을 이용해 핀볼 게임을 만들어 봐요. 우선 조립판을 번호에 맞춰 끼우고, 발사대와 레버를 만들어 조립하면 게임판 완성! 그 다음은 핀볼의 장애물을 설계할 차례예요. 게임판에는 구멍 100여 개가 나 있는데, 여기에 나무못과 바람개비, 고무줄 장애물을 꽂아요. 섭섭박사님은 “쇠구슬을 직접 튕겨 보며 더 많은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도록 설계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 알아보자! 쇠구슬이 3번 칸에 들어갈 확률은?
나만의 핀볼 게임판을 만들었다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겨 보세요. 쇠구슬은 여러 장애물을 통과한 뒤 아래쪽 숫자가 쓰여있는 칸에 도착해요. 칸에는 숫자 1, 2, 3이 무작위로 적혀 있고, 새롭게 숫자를 적어도 돼요. 각자 설계한 게임판에서 튕겨낸 쇠구슬이 숫자 칸에 도착하면, 해당 칸의 숫자를 더해 더 많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요.
그럼 쇠구슬을 같은 게임판에서 여러 번 튕겨도, 매번 같은 숫자 칸으로 도착할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예요. 레버를 잡아당기는 힘의 크기가 다르고, 쇠구슬이 장애물에 부딪힐 때의 위치와 각도가 다르거든요. 그 결과 쇠구슬이 도착하는 숫자 칸도 매번 달라지죠. 이처럼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가짓수를 ‘경우의 수’라고 해요. 그리고 모든 경우의 수에서 특정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 ‘확률’이랍니다.
물론, 이론적인 경우의 수와 확률일 뿐 실제 결과와는 다를 수 있어요. 직접 실험해 보며 계산한 확률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