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연기로 뒤덮였어요. 호주 산불로 남동부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고 불길이 도로 양옆 15m 높이로 치솟았으며, 화염이 토네이도를 일으킬 정도로 발달했지요. 호주 정부는 남동부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비군 3000여 명을 소집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했답니다.
이번 호주 산불은 작년 9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시작됐어요. 올해 초 불길이 다시 타오르며, 해안을 따라 호주 남동부 전역으로 번졌지요. 서울시 면적의 104배에 달하는 6만㎢가 잿더미로 변했답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이처럼 커진 원인으로 건조한 기후와 높은 기온을 꼽아요. 1월 5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펜리스 지역은 기온이 48.9℃까지 올랐지요.
산불의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요. 1월 6일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2000여 가구가 불탔지요. 게다가 시드니대학교의 생태학자들은 이번 산불로 약 4억 800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희생됐을 거라고 추산하고 있어요. 특히 산불이 코알라 서식지인 뉴사우스웨일스 중북부 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이곳에 사는 코알라 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8000마리가 목숨을 잃었지요. 코알라는 동작이 느리고 이동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 컸답니다. 현재 호주 산불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가 2000km 떨어진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관측 가능할 정도로 커진 상태예요. 빅토리아 주정부는 “떠날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고 대피령을 내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