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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초소형 벌새 로봇 개발

벌새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갯짓을 하며 민첩하게 비행해요. 최근 미국 퍼듀대학교 신얀 덩교수가 이끄는 바이로로보틱스 연구팀은 생김새 뿐만 아니라 비행하는 모습도 벌새와 닮은 로봇을 개발했어요.


연구팀은 탄소 섬유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해 벌새의 생김새를 본뜬 로봇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벌새의 비행법을 흉내 내는 인공지능을 로봇에 적용했지요. 이 인공지능은 벌새의 날갯짓 횟수, 비행 궤적, 자세 등의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해 벌새의 비행법을 학습시킨 결과랍니다. 실제 벌새처럼 180° 회전하며, 잠시 동안 공중에서 정지한 채로 있는 것도 가능해요. 1초에 30번 이상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요. 벌새 로봇은 카메라가 없어 물체를 볼 순 없지만 물체표면에 살짝만 닿아도 방향을 잽싸게 바꿔요. 또 무게는 12g로 작고 가벼우며, 제 무게의 2배가 넘는 27g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요. 신얀 덩 교수는 “그동안 가벼운 로봇은 공기가 물체를 위로 들어올리는 힘인 양력을 충분히 받지 못해 비행이 불안정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벌새의 비행법을 이용해 안정적이다”며, “벌새 로봇은 물체와 접촉하면서 공간을 파악하기 때문에 재난 현장과 같이 지도가 없고 어두운 곳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2019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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