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과동의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 지난 주말엔 내가 좋아하는 과학 실험을 잔뜩 했지. 실험을 하느라 방 안에만 콕 박힌 나를 보다 못한 푸푸가 동물이라도 만나러 가자고 나를 숲으로 데려 갔는데….
영어 단어 ‘coil(코일)’은 ‘휘감다’ 혹은 ‘고리 모양으로 감다’는 뜻이에요. ‘함께 모으다’는 뜻의 프랑스어 ‘coillir’와 라틴어 ‘colligere’에서 유래했지요. 물리학에서는 코일이 ‘고리 모양으로 여러 번 감은 전선’을 말해요. 전선을 꼬아 원통 혹은 나사 모양으로 만들거나 이 원통을 다시 동그랗게 말아 도넛 모양으로 만들지요.
이런 코일은 전기회로에 자주 쓰여요. 전선에 전류를 흘리면 전선 주변에 자기장이 생겨요. 전선을 여러 번 감아 겹겹이 쌓으면 같은 크기의 전류를 흘려도 전선이 하나 있을 때에 비해 큰 자기장을 만들 수 있지요. 코일이 자석의 역할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이를 ‘전자석’이라고 해요.
반대로 코일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고 이 자기장에 변화를 주면, 코일에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코일이 스스로 전류를 만들어내요. 이런 성질 덕에 코일은 모터와 발전기 등 곳곳에서 자주 활용된답니다.
휴대전화 통신사 광고에서 ‘헤르츠’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헤르츠(Hz)는 진동수의 단위예요. 특정한 운동이 반복해서 일어날 때 1초마다 반복 운동이 일어나는 횟수를 말하지요. 예를 들어 1초에 반복 운동이 10번 일어나면 10Hz, 100번 일어나면 100Hz라고 말해요.
통신사 광고의 ‘헤르츠’는 보통 전파의 진동수를 말해요. 휴대전화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보내요. 전파는 전자기파의 한 종류로 전기장과 자기장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지요. 이 운동의 횟수가 1초에 100만 번이면 1MHz(메가헤르츠), 10억 번이면 1GHz(기가헤르츠)라고 말해요.
‘헤르츠’라는 단어는 독일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헤르츠는 전자기파가 공중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1888년에 최초로 실험을 통해 증명했어요. 이후 1895년 이탈리아 공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가 전파를 사용하는 원거리 통신에 성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