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태풍들이 더욱 강해질 거라니, 정말 무서워. 그래도 이렇게 커다란 태풍들이 매년 한반도를 비껴가는 것을 보면 한국은 그나마 태풍 안전지역인가 봐. 뭐? 한국도 얼마든지 슈퍼태풍이 자주 들이닥칠 수 있다고?

 

 

 

지난 8월 말 한반도를 덮친 태풍 솔릭은 최대 풍속이 시속 150km를 넘고, 크기가 반경 380km에 달하는 크고 강력한 태풍이었어요. 다행히 내륙으로 올라오면서 위력이 크게 줄었지만, 남부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죠. 


한편 지난 10월 초 다가온 태풍 ‘콩레이’ 역시 제주, 경북, 전남 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대 300mm의 비를 쏟으며 큰 피해를 입혔어요.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선박이 두동강 났을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지요. 이처럼 태풍은 한반도에 점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있어요. 왜일까요?


그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태풍이 극지방으로 더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 슈퍼태풍이 한반도까지 위력을 유지할 확률도 높아지고 있지요. 제트기류는 중~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좁고 빠른 공기의 흐름이에요. 태풍이 제트기류를 만나면 모양이 무너지면서 크게 약화돼요.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지방의 기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태풍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진 대부분 북위 30° 아래에서 슈퍼태풍의 위력이 줄었지만, 최근에는 북위 36°까지 세력을 유지하는 추세예요. 북위 33°~38°에 있는 우리나라가 슈퍼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는 거예요. 서울대학교 허창회 교수팀은 2100년이 되면 우리나라를 지나는 태풍이 지금보다 4배 이상 많아질 거라는 예측을 했죠. 제주대학교 문일주 교수는 “지금 당장 태풍 피해가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며, “슈퍼태풍은 언제든 올 수 있으니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 도움

    문일주(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 도움

    허창회(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타

    이창우

🎓️ 진로 추천

  • 기상학·대기과학
  • 환경학·환경공학
  • 지구과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