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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까다롭지?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까다로운 달 여행을 하고 싶어 할까? 달나라 여행은 도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 달에는 지구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자원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 달나라를 ‘달 광산’이라고도 불러.

 

 

달에 광산이 있다고?!


지금까지 우주 비행사들은 여섯 번에 걸쳐 달을 방문하면서 모두 382kg의 달 암석을 지구로 가져왔어요. 이후, 과학자들은 달에서 가져온 암석이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분석했지요. 


그 결과 달에서 가져온 암석은 산소 40%, 실리콘 20%, 철 12%, 칼슘 8.5%, 알루미늄 7.3%, 마그네슘 4.8%, 타이타늄 4.5%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또 지구에서 찾기 힘든 헬륨-3과 헬륨-4도 발견됐지요. 


이중 과학자들은 헬륨-3에 주목하고 있어요. 헬륨-3은 원자력 발전 과정 중 핵융합 반응에 쓰이는 삼중수소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구에서 삼중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찾을 수 없어 리튬과 중성자를 반응시켜 만들어야 해요. 매우 비싸고 복잡한 과정이지요. 그런데 이를 헬륨-3으로 바꿀 수 있다면, 과정도 줄이면서 비용도 아낄 수 있답니다.

 


그런데 지구와 달리, 달에서는 타이타늄이 있는 곳에서 흔히 헬륨-3을 찾을 수 있어요. 타이타늄과 산소, 철 등이 뭉쳐 암석 ‘일메나이트’가 만들어질 때, 광물 입자 사이사이에 공간이 생겨요. 지구라면 중력 때문에 그 공간이 아주 작지만,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밖에 되지 않지요. 따라서 달에서는 그 사이 공간에 태양에서 날아온 헬륨-3이 끼어들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달의 토양에 끼어든 헬륨-3의 양은 상당해요. 중국의 달 궤도선인 ‘창어 1호’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의 앞면에 헬륨-3이 37만t, 뒷면에 29만t이나 있었지요. 


달에 이렇게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달에 있는 자원을 채굴할 목적으로 달 탐사를 계획하는 곳도 있어요. 바로 미국의 민간 기업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예요. 문 익스프레스는 2016년, 민간 최초로 달에 착륙해도 된다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도 했지요. 

 


문 익스프레스는 2020년까지 달의 암석을 상업적으로 수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우선 2019년, 가장 먼저 달의 토양을 탐색할 탐사선 ‘MX-1’을 달로 보내고, 이후 조금 더 큰 탐사선 MX-2, MX-5, MX-9를 차례대로 달에 보낼 계획이랍니다. 


문 익스프레스 밥 리차드 대표는 “정부만 달 암석을 갖는 시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달의 암석을 가질 수 있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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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기자
  • 사진 및 도움

    앤디 위어(<아르테미스> 작가
  • 사진 및 도움

    헹크 로저스(테트리스 컴퍼니 회장
  • 사진 및 도움

    문베이스 얼라이언스 대표)
  • 사진 및 도움

    이태식(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사진 및 도움

    류동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연구본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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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 사진 및 도움

    GIB
  • 기타

    서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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