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발사!
프로젝트명 ‘태양을 만져라(Touch the Sun)’! 표면 온도가 5500℃에 달하는 태양을 탐사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어요.
지난 8월 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태양 탐사선 ‘파커’를 발사했어요. 파커는 11월쯤 태양 궤도에 도착해 태양 대기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를 조사할 거예요. 코로나는 온도가 수백 만℃에 달해 태양 표면보다 수백 배 뜨거워요. 고도가 높을수록 차가운 지구의 대기와 반대로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이유를 밝히는 게 파커의 임무지요. 이를 위해 파커는 태양 표면에서 595만km 떨어진 곳까지 다가갈 예정이에요.
파커는 코로나의 열을 어떻게 견딜까요? 비결은 태양을 바라보는 쪽에 설치한 ‘태양열 방패’예요. 너비 2.4m, 두께 11.4cm 정도에 불과한 이 방패는 얇은 탄소판 사이에 스펀지처럼 생긴 탄소폼이 있어 열을 막아줘요. 태양과 마주 보는 탄소판은 흰색으로 코팅돼 뜨거운 태양 빛을 반사하지요.
또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 만℃를 넘지만 파커에 가해지는 열은 1400℃ 정도에 불과해요. 태양 대기 바깥층은 열에너지를 옮겨줄 기체 입자가 별로 없거든요. 파커의 몸체에도 열을 식혀 주는 냉각수가 있어 내부는 30℃ 안팎을 유지할 거랍니다.
이처럼 뜨거운 온도를 견디는 파커는 7년 동안 태양을 24차례 돈 뒤 2024~2025년쯤 태양으로 뛰어들어 임무를 마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