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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설물을 그대로 두다간 정말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군. 그야말로 도시에 다이너마이트를 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노후 시설물이 무너지기 전에 미리 알아낼 방법은 없는 거야?

 

센서로 균열을 찾아낸다!


다리 바로 밑의 좁은 통로를 위태롭게 걷는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다리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갈라지거나 녹슨 곳은 없는지 검사하는 작업자예요. 이렇게 사람이 직접 검사하는 방법은 위험할 뿐 아니라, 정확하지 않고 다리 내부를 확인하기 힘들어 다리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손훈 교수팀은 다리에 부착해 다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센서를 개발했어요. 센서의 종류는 총 세 가지로 각각 갈라짐과 처짐, 케이블의 느슨한 정도
를 검사해요. 다리가 노후화되면 갈라지는 것(균열)은 물론, 다리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잡아 주는 케이블이 느슨해져 사고가 날 수도 있거든요. 이때 다리의 연결부나 교각, 상판 등 큰 힘에 노출되는 부분에 센서를 부착하면 다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지요. 손훈 교수는 “개발한 센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다리에 사용하고 있다”며, “센서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리의 안전성을 파악하고 수명을 예측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답니다.

 

 

 

● 인터뷰 : 노후 시설물 관리는 데이터가 핵심!

박기태(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후인프라센터 센터장)

 

사람은 건강검진 결과를 종합해 대략의 신체 나이를 알 수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알아낸 결과지요. 시설물도 사람처럼 노후화 정도를 검사하고 결과를 분석해 수명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어떤 부분을 보수해야 하는지 파악해 사고를 막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시설물은 데이터를 얻는 데 한계가 있어요.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오는 사람과 달리, 시설물은 직접 데이터를 모으러 다녀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모든 시설물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비슷한 시설물끼리 묶어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시설물이 위치한 지형, 기온, 시설물의 종류 등의 정보와, 각종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분석해 비슷한 시설물들끼리 그룹으로 묶는 거예요. 이후 그룹을 대표하는 시설물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그룹 전체의 위험요소를 파악할 계획이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 시설물 문제는 더 자주 발생할 거예요. 따라서 데이터를 토대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답니다.

 

 

다리를 점검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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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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