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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을 지켜 주세요!] 영롱하게 빛나는 초록 갑옷, 비단벌레

곱고 아름다운 상태를 흔히 ‘비단결’에 비유해요. 오늘 소개할 곤충도 비단처럼 곱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 ‘비단벌레’란 이름을 얻었어요. 초록색 날개가 어찌나 예뻤던지, 신라시대 사람들은 말안장 가리개와 발걸이 등을 비단벌레의 날개로 장식하기도 했답니다.


비단벌레는 죽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줄기의 껍질을 파먹으며 자라요. 죽은 나무만 먹기 때문에 산림을 파괴하는 해충이 아니지요. 성충은 7~8월 즈음 1년에 한 번만 나타나는 데다 그 수가 적어 직접 보기는 무척 힘들어요. 과거 남부 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등에서 나타난 기록이 있지만 지금은 변산반도와 밀양에서만 아주 가끔 발견되지요.


사실 과학자들은 우리나라에 사는 비단벌레가 일본과 중국에 사는 비단벌레와 모양이 비슷해 서로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2012년, 농촌진흥청은 DNA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 사는 비단벌레가 한반도 고유종이라고 밝혔어요. 이 비단벌레의 학명은 크리소코로아 코리아나(Chrysochroa coreana), 영어 이름은 ‘Korean jewel beetle’이랍니다.

 

글 : 이다솔 기자·dasol@donga.com
사진 : 텍사스방울뱀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어린이과학동아 2018년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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