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꼬리지느러미와 V자 모양 꼬리지느러미, 누가 더 빠를까?
올해 첫 민물고기 탐사는 특별 강연과 하천 탐사로 이뤄졌어요. 지사탐 대원들은 먼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홍양기 박사님께 민물고기의 생태와 특성에 대한 강연을 들었지요.
“전세계에는 약 3만 종의 어류가 존재해요. 이는 포유류나 다른 동물들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지요. 그런데 어떤 동물을 어류라고 말하는 걸까요?”
홍양기 박사님의 질문에 대원들은 ‘물속에 사는 동물’, ‘물고기’ 등 저마다 답변을 내놓았어요.
“정확히 말하면 ‘물속에서 생활하면서 아가미로 호흡하고, 지느러미로 헤엄치는 척추동물’을 ‘어류(물고기)’라고 해요. 물고기는 크게 머리, 몸통, 지느러미로 구분해요. 이중 물고기가 빠르게 헤엄칠 수 있도록 힘을 내는 기관은 지느러미예요. 가슴지느러미는 수평을 담당하고, 꼬리지느러미는 추진력을 담당하지요.
물고기마다 꼬리지느러미의 모양이 다른데, 문제를 하나 낼게요. 둥근 꼬리지느러미(원형)와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V자 모양의 꼬리지느러미(양엽형)를 가진 물고기 중, 어떤 물고기가 더 빠르게 헤엄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V자 모양의 양엽형 꼬리지느러미예요. 양엽형 꼬리지느러미는 원형 꼬리지느러미에 비해 움직일 때 마찰력이 적게 생기고, 진행을 방해하는 소용돌이 현상인 ‘와류’가 적게 일어나 요. 그럼 에너지 소모가 적어서 더 빠르게 헤엄칠 수 있지요. 평균 시속 60km로 헤엄치는 참치도 V자 모양의 꼬리지느러미를 갖고 있답니다.
지사탐, 민물고기 지킴이가 되다!
드디어 대원들이 기대하던 하천 탐사 시간이 돌아왔어요. 지사탐 어벤져스인 성무성, 김정훈, 정이준 연구원과 홍양기 박사님이 대원들을 인솔해 대전 갑천 상류로 이동했지요. 대전 갑천은 금강의 한 줄기로 수심이 낮고, 수초가 많아서 다양한 종류의 어류를 볼 수 있어요.
“갑천에는 쉬리, 각시붕어, 감돌고기, 퉁사리 외에도 금강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살고 있어요. 이 중에서도 감돌고기는 최근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보호가 필요한 어류지요.”
성무성 어벤져스는 대원들에게 갑천에 사는 민물고기와 탐사를 할 때 주의사항을 설명했어요. 가슴장화에 족대와 채집통까지 챙겨 단단히 탐사를 준비한 대원들은 설명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갑천에 들어갔어요. 여러 명의 대원들이 연구원들과 함께 하천 바닥을 쓸 듯 첨벙거리며 수풀 쪽으로 물고기를 몰아 채집했지요. 1시간 여의 탐사 시간 동안 약 11종의 어류를 만났어요. 연구원들은 채집한 물고기를 수조에 담아 각각의 이름과 생태에 대해 알려줬지요.
“우리 주변의 작은 하천에도 이렇게 많은 어류가 살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하천 개발이나 사람들이 사용한 농약과 쓰레기 등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살아갈 집과 먹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지요. 일회용품을 덜 쓰고 쓰레기를 덜 버리는 작은 실천도 물고기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지사탐 대원 여러분이 민물고기 지킴이가 되어주면 어떨까요?”
김정훈 어벤져스의 설명에 대원들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탐사 후에는 대원들이 함께 하천의 쓰레기를 치우며 물고기를 위한 작은 실천을 했답니다.
박소윤 대원(박소윤팀)은 “특별탐사를 통해 강 바닥에 사는 물고기는 입이 바닥을 향해 있고, 육식성 물고기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긴 입 모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는 환경이나 먹이에 따라 물고기 입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