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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을 지켜 주세요!] 몸통만 한 집게다리를 가진 흰발농게

 

모래 위에서 게 한 마리가 제 몸집만 한 집게다리를 뽐내고 있어요. 사진 속 주인공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갯벌에 사는 ‘흰발농게’예요. 흰발농게 수컷은 한쪽 집게다리가 다른 쪽보다 커서 이 집게다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암컷에게 구애를 한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바이올린을 켜는 것처럼 보여서 영어로는 ‘우윳빛 바이올린 연주자(Milky Fiddler Crab)’라고 부르지요.

 

흰발농게는 갯벌에 수직으로 굴을 파서 숨어 있다가 썰물이 되면 굴에서 나와 갯벌 진흙에 섞인 ●유기물을 먹어요. 모래와 진흙이 섞인 곳을 좋아해서 갯벌에서도 육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살지요.

 

●유기물 : 모든 생물과 생물에 의해 생산된 물질, 생물의 사체 등을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갯벌을 메워 간척지로 만들거나 해안가를 개발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흰발농게의 서식지가 점점 줄고 있어요. 갯게와 기수갈고둥 등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들도 보금자리를 잃었지요. 이 생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갯벌을 보호해 주세요.

 

글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사진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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