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박물관 로비에 있는 거대한 공룡 뼈 화석이에요.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공룡뼈 화석은 보자 마자 입이 딱 벌어지게 되지요. 그런데 동물의 뼈만 화석으로 남는 것은 아니에요. 세상에는 아주 재미난 화석이 많답니다.
경기도에는 시화호라는 호수가 있어요. 안산과 시흥, 화성에 걸쳐 있는 거대한 호수지요. 원래 갯벌이었던 곳에 방조제를 세워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이 호수는 밀물과 썰물차이로 전기를 만드는 조력발전소로 유명해요. 그런데 시화호에는 조력발전소보다 더 유명한 명물이 있어요. 바로 공룡알 화석이랍니다. 시화호 주변에 있는 퇴적층에 서 여러 개가 발견됐거든요.
아직 공룡알 화석을 제대로 만나 보지 못한 친구들은 박물관에서 보이는 공룡알 화석이 떠오를 거예요. 둥지에 예쁘게 얹혀 있는 달걀같은 알 말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야외에 있는 공룡 알 화석은 모양이 썩 예쁘진 않아요. 공룡알은 대부분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깨져 버리거든요. 달걀이 흙속에 파묻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찾아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달걀 껍데기라는 걸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릴 거예요. 공룡알 화석도 마찬가지랍니다. 둥그런 모양이 예쁘게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고, 껍데기 일부만 남아 있지요.
아주 운이 좋은 화석 탐사가라면 알 껍데기 속에 있던 태아를 화석으로 만날지도 모릅니다. 알 속에서 다 자라 태어날 날만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퇴적물에 파묻혀 화석이 된 거지요. 알 속 태아의 모습은 과거 동물을 연구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랍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디까지 화석이 될 수 있을까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라면 발자국 화석 정도는 상
식으로 알고 있을 테니 그건 빼고요.
닭은 모이를 먹을 때 모래를 함께 먹어 위에서 음식물이 잘 부서지도록 도와요. 공룡도 마찬가지였어요. 몸집이 거대했던 공룡은 음식물과 함께 돌멩이를 먹어 소화를 도왔답니다. 이 돌을 ‘위석’이라고 하는데, 종종 화석으로 발견돼요. 공룡의 위 속에서 음식물이나 다른 위석과 부딪힌 위석은 표면이 반질반질, 매끈매끈하게 변한답니다. 공룡의 식생활을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지요.
먹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친 김에 조금 더 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으로 들어간 음식의 마지막은 대장을 통해 대변으로 나오지요. 놀랍게도 이 대변도 화석으로 남아 있답니다. 대변 모양과 조직을 보고 식생활을 알 수 있어요.
지난 해에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공중화장실’이라는 내용의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었어요. 아르헨티나에서 2억 4000만 년 전에 살았던 디노돈토사우루스의 분변 화석 수천 개가 발견됐거든요. 코끼리나 영양, 말과 같은 동물이 영역을 표시하고, 기생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해진 장소에서만 대변을 보는 사례가 있는데, 공룡도 그랬다는 점이 밝혀진 셈이에요.
동물의 단단한 부분이 화석이 되기 쉽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때로는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요. 알이나 태아 화석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지요. 때로는 공룡의 피부나 깃털이 화석으로 남아 화석 탐사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공룡이 어떤 동물인지 알려 주고 싶었던 공룡 조상님들의 노력(?) 덕분일지도 몰라요.
경기도에는 시화호라는 호수가 있어요. 안산과 시흥, 화성에 걸쳐 있는 거대한 호수지요. 원래 갯벌이었던 곳에 방조제를 세워 만들어진 곳이랍니다. 이 호수는 밀물과 썰물차이로 전기를 만드는 조력발전소로 유명해요. 그런데 시화호에는 조력발전소보다 더 유명한 명물이 있어요. 바로 공룡알 화석이랍니다. 시화호 주변에 있는 퇴적층에 서 여러 개가 발견됐거든요.
아직 공룡알 화석을 제대로 만나 보지 못한 친구들은 박물관에서 보이는 공룡알 화석이 떠오를 거예요. 둥지에 예쁘게 얹혀 있는 달걀같은 알 말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야외에 있는 공룡 알 화석은 모양이 썩 예쁘진 않아요. 공룡알은 대부분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깨져 버리거든요. 달걀이 흙속에 파묻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찾아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달걀 껍데기라는 걸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릴 거예요. 공룡알 화석도 마찬가지랍니다. 둥그런 모양이 예쁘게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고, 껍데기 일부만 남아 있지요.
그렇다면 대체 어디까지 화석이 될 수 있을까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라면 발자국 화석 정도는 상
식으로 알고 있을 테니 그건 빼고요.
닭은 모이를 먹을 때 모래를 함께 먹어 위에서 음식물이 잘 부서지도록 도와요. 공룡도 마찬가지였어요. 몸집이 거대했던 공룡은 음식물과 함께 돌멩이를 먹어 소화를 도왔답니다. 이 돌을 ‘위석’이라고 하는데, 종종 화석으로 발견돼요. 공룡의 위 속에서 음식물이나 다른 위석과 부딪힌 위석은 표면이 반질반질, 매끈매끈하게 변한답니다. 공룡의 식생활을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지요.
먹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친 김에 조금 더 몸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으로 들어간 음식의 마지막은 대장을 통해 대변으로 나오지요. 놀랍게도 이 대변도 화석으로 남아 있답니다. 대변 모양과 조직을 보고 식생활을 알 수 있어요.
지난 해에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공중화장실’이라는 내용의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었어요. 아르헨티나에서 2억 4000만 년 전에 살았던 디노돈토사우루스의 분변 화석 수천 개가 발견됐거든요. 코끼리나 영양, 말과 같은 동물이 영역을 표시하고, 기생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해진 장소에서만 대변을 보는 사례가 있는데, 공룡도 그랬다는 점이 밝혀진 셈이에요.
동물의 단단한 부분이 화석이 되기 쉽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때로는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요. 알이나 태아 화석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지요. 때로는 공룡의 피부나 깃털이 화석으로 남아 화석 탐사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공룡이 어떤 동물인지 알려 주고 싶었던 공룡 조상님들의 노력(?) 덕분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