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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고사우루스는 무서운 파이터?

친구들, 안녕? 나 닥터 그랜마가 엄청난 정보를 입수했어! 글쎄 지구방위대에서 스테고사우루스가 무시무시한 공룡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거야.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스테고사우루스의 유전자도 발견했대~, 킬킬킬! 그 유전자만 손에 넣으면 이제 지구 정복도 문제 없겠지? 뭐라고? 지구 방위대에서 먼저 스테고사우루스를 복원했으면 어쩔 거냐고? 흠. 그건 좀 무섭긴 하다. 그 뾰족한 꼬리 가시에 찔리는 건 생각만 해도 너무 아파~! 스테고사우루스, 네 이야기를 들려주겠니?

 


스테고사우루스, 너는 누구니?

나는 1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스테고사우루스예요. 내 이름은 ‘지붕 도마뱀’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특유의 꼬리 가시와 골판이 내 등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마 텔레비전이나 극장, 컴퓨터에서 나를 많이 봤을 거예요. 그만큼 쥐라기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이랍니다. 내 화석은 주로 미국 와이오밍 주의 모리슨 퇴적층에서 발견되고 있어요. 내가 살았던 곳은 북아메리카 중서부 지역이었답니다.

네 꼬리에 무시무시한 가시가 달려 있구나!

어때요, 내 꼬리 가시? 보기만 해도 무섭죠? 나는 이 가시로 내 몸을 보호한답니다. 그렇지만 다른 공룡을 해치거나 잡아먹기 위해 쓰지는 않아요. 나는 평상시엔 아주 온순한 초식 공룡이거든요. 주로 낮은 곳의 풀잎과 나무 덤불을 먹고 살지요. 하지만 나를 잡아먹으려는 육식 공룡이 나타나면 나는 거대한 꼬리를 휘둘러 녀석들을 쫓아 버린답니다. 꼬리 가시들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도 있어요. 위급할 때에는 가시를 꼿꼿하게 세워서 위협하지요. 또한 내 꼬리에는 고정관절이 없어서 원숭이가 자기 꼬리를 쓰는 것처럼 자유자 재로 움직일 수 있답니다.

그렇게 온순한 네가 실제로 공격을 한다고?

최근 미국 휴스턴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로버트 바커가 모리슨 퇴적층의 알로사우루스 화석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알로사우루스 엉덩이뼈에 구멍이 나 있었는데, 그 구멍이 내 꼬리 가시뼈와 크기와 모양이 정확히 일치했지요. 연구팀은 가시뼈에 찔린 알로사우루스는 얼마 못 가서 죽었을 거라고 설명했어요. 세균이 허벅지 근육을 거쳐 내부 장기까지 퍼져 감염됐을 거라는 거죠. 알로사우루스는 나와 몸집이 비슷하고 두 발로 걷는 육식공룡이랍니다. 원래 이 녀석들은 무리 지어 공격하지 않는 이상 내 적수가 되지 못해요. 내게는 꼬리 가시뼈 말고도 갑옷처럼 아주 단단한 피부가 있거든요. 그래서 나보다는 덜 자란 새끼 들을 사냥하려고 하지요. 이번에 발견된 알로사우루스 화석도 내 화석이 있던 곳과 같은 지층에서 나왔답니다.

오호! 그럼 네 무시무시한 꼬리로 나와 함께 지구를 정복하지 않을래?

그건 안 돼요, 닥터 그랜마! 나는 원래 정말 착한 공룡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나는 공룡 중에서 뇌가 가
장 작은 편에 속해요. 풀을 뜯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데만 머리를 쓰면 되거든요. 지구 정복처럼 복잡한 일은 나한테 시켜도 별로 소용이 없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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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승철 denashia@donga.com
이미지 출처 : 만화: 조주희

어린이과학동아 2014년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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