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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새 대표 ‘가창오리’ 기자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전북 군산 금강철새조망대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철새들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저마다 오색빛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철새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특별히 초대한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들과 함께 철새의 축제 현장으로 가 볼까요?

 
 

 

철새가 궁금하다!

가창오리 기자입니다. 입동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우리나라의 겨울을 좋아하는 철새들이 여기 있다고 합니다. 차가운 강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철새박사 ‘큰고니’를 만나 보겠습니다.



역시 한국의 겨울 날씨는 최고예요! 시원하고 먹잇감도 많아서 우리 큰고니들이 살기에 딱 좋은 환경입니다. 춥지 않냐고요? 무슨 말씀! 저 같은 겨울철새에게 이정도 날씨는 끄떡없답니다. 말이 나왔으니 우리 철새들의 종류에 대해 살펴볼까요?



겨울철새

봄과 여름에는 주로 시베리아 등 북쪽 나라에서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가을에 우리나라로 와서 겨울을 난다. 봄이 되면 북쪽으로 다시 돌아간다. 가창오리, 논병아리, 큰고니, 쇠기러기, 쇠오리, 흰죽지 등이 있다.


 
왼쪽부터 논병아리, 쇠기러기

여름철새

봄에 동남아시아 등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와서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가을에는 다시 남쪽으로 날아간다. 꾀꼬리, 뻐꾸기, 소쩍새, 중대백로, 해오라기, 물총새 등이 있다.


 
왼쪽부터 소쩍새, 해오라기, 후투티

나그네새

북쪽에 있는 나라에서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가을에 우리나라를 통과해 뉴질랜드 등 남쪽에서 겨울을 지낸다. 이듬해 봄에 다시 우리나라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한다. 잠깐 들렀다 간다고 해서 나그네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떼새, 꼬까참새, 흰배멧새, 제비갈매기 등이 있다.

 

왼쪽부터 장다리물떼새 물닭, 삑삑도요, 제비갈매기





밀착취재! 새들을 직접 만나다.

철새에 대해 설명해 주신 큰고니 씨 감사합니다. 지금 부터는 명예기자 친구들이 금강철새조망대 근처의 우리 안에 있는 새들을 직접 만나러 간다고 합니다. 마침 저기 거대한 독수리들이 있는 우리가 있네요!



안녕하세요. 겨울철새 독수리입니다. 날개를 펴면 총길이 2m가 넘는 거대한 몸집이지만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살아 있는 생물체는 잘 잡아먹지 않거든요. 날개를 쭉 펴고 날면서 동물의 사체를 찾아 먹죠. 용맹하게 보이지만, 까마귀에게 쫓겨다닐 만큼 어리바리하답니다. 헤헤~.



정회성 기자  :  보기와 달리 온순한 성격을 가진 독수리로군요! 다음 만나 볼 새는 사랑앵무입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니, 먹이를 주며 인터뷰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사랑앵무 친구들, 안녕하세요~!



꺄악! 먹이다~, 명예기자 여러분, 반가워요! 저는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사랑앵무예요. 비록 철새는 아니지만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 이곳 저곳 옮겨 다니는 습성이 철새와 비슷하답니다. 참! 저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알고 계시죠? 저는 사람의 말을 잘 따라할 수 있어요. 깜찍한 외모에 특출난 재주까지…, 정말 멋지죠?



철새 상식! 

철새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20배인 1만㎞를 쉬지 않고 날아간답니다. 작은 몸집으로 이렇게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덩치가 비교적 큰 철새는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이용해 힘을 덜 들이고 높이 올라간다.


철새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좀 더 수월하게 언덕을 넘는다.





철새를 만나러 가자!

김원종 기자 : ‘꼬르르르륵~’ 배가 고픈 걸 보니, 벌써 해가 질 시간! 제가 알기로 야행성인 가창오리 기자님은 낮에 강가에서 쉬다가 밤에는 먹이를 찾아 날아다닌다던데, 그럼 이제 가셔야 하나요?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철새를 관찰할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알려 줄게요. 첫 번째,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을 것! 특히 숲에 숨어서 철새를 볼 때는 눈에 띄지 않는 카키색이나 베이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답니다. 두 번째, 망원경을 꼭 챙길 것! 쌍안경 외에도 더욱 멀리 있는 새를 볼 수 있는 ‘필드스코프’가 있다면 좋겠죠? 세 번째, 조류도감을 챙긴다! 도감을 가져가면 새를 보자마자 이름과 습성을 찾아볼 수 있어요. 모두 꼭
알아두시고, 지금부터 금강 철새들을 만나 보세요. 저는 이만 저녁 먹으러…, 안녕!


정회성 기자 :  노을을 뒤로 하고 날아가는 가창오리의 모습, 정말 멋지죠? 저기 가창오리 기자도 보이네요. 참! 가창오리 기자가 당부한 말이 있어요. 새들이 깜짝 놀라서 날아갈 때는, 30분 동안 먹은 에너지를 한꺼번에 쓰게 된대요. 아무런 비행 준비 없이 순간적으로 날아 올라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새들이 놀랄 행동을 하면 안 돼요!



가창오리 기자, 그리고 철새들! 앞으로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줄 거죠? 여러분이 우리나라에서 멋진 겨울을 보내길 바랄게요. 그리고 내년 겨울에도 꼭 다시 만나요~!

 
떼지어 날으는 가창오리들의 모습이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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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사진

    최영준 기자
  • 도움

    한성우 학예연구사
  • 기타

    정회성 명예기자
  • 기타

    김원종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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