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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움직이는 작은 친구, 오토메타!

‘신나는 방학도 끝나가고, 이대로 새 학년을 맞기는 아쉬워. 뭐 새로운 일 없을까?’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어린이과학동아’친구가 있다면 명예기자의 특별한 체험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미술관 같기도 하고 장난감 박물관 같기도 한 곳에서 신기한 과학 원리까지 경험했다는데….
과연 어떤 곳일까요? 명예기자 나희와 의찬이의 특별한 경험 속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오토메타가 뭐지?

안녕! 명예기자 김나희야. 우리가 찾아간 곳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오토메타뮤지엄’이야. 국내 최초의‘오토메타 전문 박물관’이지. 오토메타라니, 처음 들었다고? 나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어.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니,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생각을 표현하는 독특한 창작물이라는 걸 알게 됐단다.

만나서 반가워! 명예기자박의찬이야. 오토메타란,‘ 전기나 다른 동력 없이 기계장치로만 움직이는 조형물’을 말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디자인에 상상력이 조화된 움직이는 미술품이지. 과학과 예술의 만남! 벌써 기대되지 않니? 어쩌면 우리 주위에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오토메타 작품일지도 몰라.

우리나라 최초의 오토메타 전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 낯설어해. 하지만 걱정하지 마. 작품을 관람하면서 도슨트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작품이 망가지지 않도록 버튼을 달아 놓았어. 꾹~ 누르면 움직이는 오토메타를 감상할 수 있단다.
 



명예기자의 취재수첩

사람들은 자신을 똑같이 닮은 완벽한 기계를 꿈꿔 왔어. 그것이 바로 오토메타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지. 기록에 의하면 최초로 오토메타를 설계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야. 1495년 경에 머리와 팔을 움직이면서 앉아 있는 인형을 설계했는데, 실제로 만들지는 않았대.
그렇다면 최초로 ‘말하는 오토메타’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아니? 힌트는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이라면 알 수 있을 텐데…. 맞아, 바로 에디슨이야. 늙지도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완벽한 여자를 만들기 위해‘말하는 오토메타’를 만들었대.

움직임의 비밀을 찾아라!

2층과 3층 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오토메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아직도‘오토메타’라는 단어가 낯설다고? 그럼 이건 어때? 재봉틀, 가위, 페달 밟는 휴지통, 자전거…. 친구들은 이 물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지 않았니?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에 오토메타를 움직이게 하는 일곱가지 기본 원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술사(Conjurer, 2002, 피에르 메이에르)
프랑스의 유명한 마술사가 실제 마술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야. 부채를 팔랑이며 그릇을 들었다 내릴 때마다, 탁자 위의 구슬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타나. 그 비밀은 바로 자석! 정말 신기하지?

 

오토메타의 일곱 가지 원리

➊ 캠 : 회전운동을 상하 왕복운동으로 바꾸거나 상하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
     예) 재봉틀
➋ 크랭크 : 상하좌우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거나, 회전운동을 상하좌우 왕복운동으로 바꾸는 데 쓰이는 연결 장치. 예) 기차 바퀴
➌ 지레 : 막대를 한 점에 받쳐서 그 점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작은 힘을 큰 힘으로 바꾸거나 작은 이동거리를 큰 이동 거리로 바꿀 때 사용한다. 예) 가위, 시소
➍ 링퀴지 : 서로 연결된 선들 중 한 부분이 움직이면 연결된 다른 부분도 움직이는 장치.
예) 페달 밟는 휴지통
➎ 샤프트 : 회전운동 또는 직선 왕복운동을 하는 장치로, 멀리 있는 곳에 힘을 전하는 장치.
➏ 래칫 :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장치.
    예) 기중기
➐ 기어와 벨트 : 움직이는 벨트를 이용해서 기계의 바퀴나 축을 움직이게 만드는 장치 .
    예) 자전거

 

사랑이란? (Allegory of Love,1993, 폴 스푸너)

이 작품은 사랑을 망치질이 자꾸 빗나가는 남자로 빗대어서 표현했어. 샤프트 원리를 이용해서 남자의 팔이 좌우로 왕복운동 해. 옆에서 감상하던 의찬이가 하는 말.“ 아! 무슨 뜻인지 알겠다. 짝사랑이야!”친구들은 사랑을 주제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거야?

 


붉은 용(Red Dragon,1983, 피터 마키)

이 작품에는 캠이 쓰였어. 손잡이를 돌리면 용이 뿜는 불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신기하지?
 


체험! 나도 오토메타 작가

관람을 마치면 1층 체험관에서 나무 키트 등의 교구를 이용해 오토메타를 만들어 볼 수 있어. 나만의 오토메타를 만들려면 먼저 과학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겠지? 그 다음 움직임을 디자인하고, 거기에 이야기를 입혀서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완성하는 거야.
 



직접 오토메타를 경험해 보니 머리는 똑똑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지는 정말 멋진 작업인 것 같아. 실제
로 오토메타는 과학과 예술의 통합 교육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서,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학교
의 정규 교과에도 들어가고 있대.
친구들도 올겨울 오토메타에 꼭 도전해 보길 바랄게.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면서 내 생각을 담아 디자인 한다면, 근사한 나만의 오토메타가 탄생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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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 김맑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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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희 명예기자
  • 박의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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