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알 수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지금이야 언제 어디서든 정밀한 시계를 보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불과 수백 년 전만 하더라도 정확한 시간을 알기란 힘들었어요. 해와 달의 변화를 보며 대충 시간을 짐작했던 것이지요.
시간을 양으로 정확히 계산한다는 것. 그것은 산업 발달에 있어 무척 중요한 일이었고, 실제로 15세기에 기계식 시계가 발명됨으로써 인간의 생활은 여러 가지로 달라지게 되었답니다.
흔히들 이 기계식 시계가 서양에서 발명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같은 시기 우리나라 조선에서 당시의 서양 시계보다 더 정밀하고 예술적인 시계가 발명되었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을 거예요. 바로 우리가 ‘물시계’ 라고 알고 있는 ‘자격루’ 가 그것이랍니다. 물시계 하면 그냥 커다란 항아리몇 개에 막대가 담겨 있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1434년(세종 16년) 장영실과 이천 등이 만든 자격루는 상상 이상으로 정밀하고 놀라운 시계였답니다.
하지만 자격루가 만들어진 당시처럼 작동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답니다. 지금 국보 제229호로 지정되어 경복궁 보루각에 있는 자격루는 1536년(중종 31년)에 개량한 것인데 그나마 정밀한 시보장치는 사라져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격루의 진면목은 바로 없어진 시보장치였으니까요. 실록에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자격루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히 한 시간이 지나면 파수호에서 흘러나온 물이 수수호로 들어갑니다. 수수호 안의 살대가 떠오르면 그 부력이 지렛대와 쇠구슬에 전해집니다. 그로 인해 쇠구슬이 떨어지면서 동판 한 쪽을 치면 동력이 전해져 나무로 만들어진 세 개의 인형이 종과 징, 북을 쳐서 시간을 알립니다. 나무인형 둘레에는 12지신이 위치해서 1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각을 정확히 알렸지요. 그 정밀함이나 아기자기함이 너무나 놀라워 모든 이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 자격루는 그 정확성을 인정받아 조선의 표준시계로 쓰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져 그 진면목을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시간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그것을 우리의 독창적인 발명품으로 이루어 낸 조상들의 슬기.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 스위스 못지 않은 시계의 강국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시간을 양으로 정확히 계산한다는 것. 그것은 산업 발달에 있어 무척 중요한 일이었고, 실제로 15세기에 기계식 시계가 발명됨으로써 인간의 생활은 여러 가지로 달라지게 되었답니다.
흔히들 이 기계식 시계가 서양에서 발명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같은 시기 우리나라 조선에서 당시의 서양 시계보다 더 정밀하고 예술적인 시계가 발명되었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을 거예요. 바로 우리가 ‘물시계’ 라고 알고 있는 ‘자격루’ 가 그것이랍니다. 물시계 하면 그냥 커다란 항아리몇 개에 막대가 담겨 있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1434년(세종 16년) 장영실과 이천 등이 만든 자격루는 상상 이상으로 정밀하고 놀라운 시계였답니다.
하지만 자격루가 만들어진 당시처럼 작동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답니다. 지금 국보 제229호로 지정되어 경복궁 보루각에 있는 자격루는 1536년(중종 31년)에 개량한 것인데 그나마 정밀한 시보장치는 사라져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격루의 진면목은 바로 없어진 시보장치였으니까요. 실록에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자격루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히 한 시간이 지나면 파수호에서 흘러나온 물이 수수호로 들어갑니다. 수수호 안의 살대가 떠오르면 그 부력이 지렛대와 쇠구슬에 전해집니다. 그로 인해 쇠구슬이 떨어지면서 동판 한 쪽을 치면 동력이 전해져 나무로 만들어진 세 개의 인형이 종과 징, 북을 쳐서 시간을 알립니다. 나무인형 둘레에는 12지신이 위치해서 1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각을 정확히 알렸지요. 그 정밀함이나 아기자기함이 너무나 놀라워 모든 이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 자격루는 그 정확성을 인정받아 조선의 표준시계로 쓰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져 그 진면목을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시간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그것을 우리의 독창적인 발명품으로 이루어 낸 조상들의 슬기.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 스위스 못지 않은 시계의 강국이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