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비가 흩뿌리던 4월 29일 오후 7시. 이따금 갈매기 울음 소리만 들려오던 충남 태안 신진항의 한 횟집이 갑자기 시끌벅적댔다. "가까이 가보니 대접이 엎어져 있더라고요. 팔을 살짝 넣어서 그릇을 뒤집은 다음에 집었어요." "와~, 실력이 나날이 느네요!" 무용담을 쏟아낸 열댓 명의 남자들은 선박 ...
역사 속에 묻힌 고대 도시를 찾아 고고학 탐사를 떠나는 게 꿈이었던 변지민 기자. 어디선가 특이한 방식으로 고고학 탐사를 한다는 소식을듣고 찾아가 보기로 한다. 엄청난 보물을 발굴하는 모습을 특종으로 잡아오겠다는 기대에 부풀어서 방문한 탐사 현장. 그러나 생각했던것과는 좀 달랐는데… ...
장군~! 큰일났습니다! 거북선이 사라졌습니다!헉! 그게 무슨 말이오! 이제 곧 왜군이 쳐들어 올 텐데 거북선이 사라졌다니…, 그럼 안 돼~!갑자기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나타나 순식간에 거대한 거북선을…. 죄송합니다, 장군~!허허…,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소? 좋은 대책이 없겠소?한 가지 방법 ...
바다에 나갔던 어민이 그물에서 항아리 조각을 하나 발견했다.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푸른빛과 섬세한 문양이 심상치 않아 신고해 보니 고려청자란다.전문가가 수중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보물선이 깊은 잠에서 깨려는 듯꿈틀대고 있었다. 800년 전 이 바다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 ...
그리스 아르고 호와 4세기 이시스 호를 발굴할 때 활약했다.“1976년 시작된 우리나라의 해저유물 발굴 실력은 아시아 최고랍니다. 난파선 한 척을 발굴하려면 유물의 정리, 보존 처리까지 10년은 걸려요. 유물을 건져 올릴 때 20m 깊이 이하의 바다에서는 한 번에 1시간, 더 깊을 땐 30~40분 정도 작업을 ...
여기가 정말 지구 맞아?푸른 지구를 보니 블랙홀과 웜홀을 대여섯 번이나 들락거린 탓에 생긴 멀미도 씻은 듯이 낫는군. 어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모습과 책에 실린 지도가 많이 다르네. 물에 잠긴 땅이 왜 이리 많지? 날씨도 너무 후덥지근하고 말이야. 흠. 그래도 여 ...
백두산에서 시작해 한참을 달려온 두만강은 동해에 다다른다. 쉬지 않고 흐르던 그 물길은 강 하구의 황금빛 모래사장을 거쳐 해류를 타고 북으로도 흘러든다. 모래사장에서 북쪽으로 17km 정도 지났을까. 마침내 두만강 물줄기는 어느 섬에 도착한다.섬의 이름은 ‘후루겔므’. 바로 러시아령인 두 ...
옛 절의 건축재 등에 대한 연구가 우리나라 역사, 문화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신안해저유물선과 무령왕릉 발굴의 비밀,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의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등 손톱 크기만한 나무조각 하나를 붙잡고 현미경과 씨름하며 보낸 30년 세월이 오롯이 녹아있다.‘나무, 살아서 천년을 ...
사례는 ‘거북선 별황자 총통’(別黃字銃筒) 조작 사건이다. 1992년 8월, 해군의 이충무공 해저유물발굴단은 남해 앞바다에서 거북선 총통을 발굴해내는 개가를 올렸다. 세상이 떠들썩했고 3일만에 국보로 지정됐다. 그러나 4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96년, 총통 발굴은 조작으로 밝혀졌다.진급에 눈이 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