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분지가 만들어진 거죠. 화강암은 지금도 변성암보다 빨리 침식되고 있으니, 앞으로 해안분지는 점점 더 깊어질 거예요. ●필자소개우경식(강원대학교 지질지구물리학부 지질학 교수)해양지질학을 공부하고 1986년부터 강원대학교 지질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제동굴연맹 회장을 ...
한강의 역사는 종종 한반도 문명의 역사와 동일시된다. 물을 쉽게 이용해 선사문화가 탄생했다거나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국가가 가장 번성했다는 식이다. 하지만 인류가 한강을 목격하기 훨씬 이전부터, 심지어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한강은 한반도를 흘렀다. 한강 역사의 첫머리는 땅이다. ...
과거 중국의 한, 위나라에서는 한강을 ‘대수(帶·띠 대)’라 불렀다. 한강의 모습이 한반도의 허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데에서 나온 표현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는 크고 넓은 물이란 뜻의 ‘아리수’로 적혀 있다. 지금 쓰이는 한강이란 이름은 우리말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 ...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이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2016년과 2017년에 연달아 발생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등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대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 뉴스는 가만히 굳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땅덩어리가 사실은 동적인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그러나 지구 표면을 ...
‘전국 평균 폭염일수 역대 최다’ ‘전국 평균 최고기온 역대 최고’ ‘전국 기상관측소 60% 최고기온 경신(서울 39.6도)’…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염이 7~8월 이어졌다. 재난은 한반도만 덮친 게 아니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탓에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도 40도가 넘는 이상 ...
“윽! 웬 똥이야! 밟을 뻔했네~. 똥파리도 잔뜩 있잖아? 우…, 우에엑!”위이잉~! 안녕, 난 똥파리야. 사람들은 참 이상해. 똥이 더럽다고 피하기만 하는데, 사실 똥은 우리 똥파리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정말 중요하게 쓰인다고. 똥이 뭐가 중요하냐고? 못 믿겠다고? 그럼 지금부터 날 따라와 봐.똥, ...
지난해 겨울 강원도 인제군은 유독 조용했다. 소양강 상류의 넒은 얼음 벌판을 망치로 깨는 가족들이 있을 자리에, 무심한 바람만 불었다. 소양강에서 가족들을 내쫓은 것은 유례없는 가뭄이었다. 빙어축제를 개최하려면 인제대교 인근 소양강댐 수위가 180m 이상이어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재 ...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 아버지와 공유하는 순간이 늘었다. 대구와 서울, 수백 km 떨어진 거리지만 스마트폰으로 찰칵 사진을 찍어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면 먼 거리는 무의미하다. 아들은 야근하는 난잡한 책상을, 아버지는 어머니와 탄 케이블카 사진을 보낸다. 똑똑한 물도 이런 공유를 전면에 내 ...
➊ 플라스틱은 생산량에 비해 매우 소량만 바다에서 발견된다.➋ 에릭슨 박사는 탐험대를 꾸려 플라스틱 바다쓰레기를 찾아 나섰다.➌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그물로 건져 올린 다음 체에 쳐서 개수를 센다.작년 9월, 재치 넘치는 대학생 두 명이 과자봉지를 타고 한강을 건넜다. 질소로 가득 찬 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