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지난해 11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4회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1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성과를 냈다. 자체 개발한 ‘알파폴드(AlphaFold)2’가 50년 넘게 해결되지 않던 난제인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사실상 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제13회 CASP 대회 ...
오늘날 생명과학은 DNA에서 시작해 DNA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NA를 토대로 생명의 비밀을 밝히고 DNA를 토대로 질병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의 DNA를 해독하기 시작한 건 불과 40년 전이고, 모든 염기서열을 읽어낸 건 20년도 채 안 된다. DNA 해독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해왔 ...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봤던 책을 제자리에 꽂아두어야 할 것 같아 책이 있던 곳으로 갔는데, 아까는 보지 못했던 버튼이 하나 보인다. ‘누르지 마시오’라고 적혀있지만, 호기심을 못 참고 ‘철컥’ 버튼을 누르자 한쪽 벽의 책장이 올라가더니 작은 통로가 나왔다! 보이니치 필사본을 연구 ...
지난해 12월 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회 단백질 구조 예측(CASP·Critical Assessment of Structure Prediction) 대회’ 현장. 구조 예측 분야에 출전한 97개 팀들은 단백질 90종의 선형(1차원) 시퀀스를 받았다. 이들 단백질은 3차원(3D) 구조가 확인됐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97개 팀의 미션은 ...
유전자 형질 분석“설명서를 읽어보고 채취봉으로 시료를 채취해 주세요.”2017년 11월 30일. 기자는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 위치한 유전자 체질분석 전문 기업 에스엔피제네틱스를 방문했다. 정현섭 이사는 기자에게 시료 채취봉과 설명서, 유전자검사 동의서가 담긴 상자를 내밀었다. 에스엔피제 ...
X는 누구일까. 내가 X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민정과 똑같은 이름, 나이, 본적, 그리고 주민등록상에 남아 있는 오래된 사진 뿐. X는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 도대체 지금은 어디에 있는 걸까. 진원은 민정의 방에서 발견한 신원불상의 DNA를 분석하면 얼굴을 추정해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X의 얼굴이 ...
유전자를 변화시키지 않고도 유전 정보를 바꾸는 ‘후성유전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DNA에 메틸기가 붙으면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DNA 메틸화’가 그 사람의 연령이나 생활 습관을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4파트 참조). 과학수사에서도 이런 좋은 정보를 ...
2001년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개국 공동연구팀이 처음으로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자세하게 읽어낸 ‘인간게놈지도’를 발표했다. 이 지도를 통해 전체 게놈의 99%에 해당하는 32억 쌍의 염기서열이 해독됐다.염기서열을 밝히는 것과 분석하는 것은 다르다하지만 염기서열이 밝혀졌다고 우리가 인간 ...
질병과 약의 비밀, 단백질로 푼다“10년 내에 인간의 질병과 약에 대한 커다란 수수께끼를 풀어낼 것입니다.”현장에서 만난 윌리엄 행콕 HUPO 부회장(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은 “2022년 9월 ‘염색체 기반 인간프로테옴프로젝트(C-HPP)’가 완료되면 인간의 모든 단백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질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