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평화로운 개미 나라에 사는 일개미 세 자매가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물은 아니고 맛있는 사탕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를 발견했죠. 개미 자매는 사탕 보물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같이 그 여행길을 따라가 볼까요? ▼이어지는 기사를 보려면?Intro. [기획] ...
맛있는 사탕이라니, 정말 설렌다! 개미굴 밖으로 나가는 건 처음이라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 모르겠어. 다행히 우리의 대장인 맏언니가 짐을 싸준다고 하네! 언니는 정말 동생들밖에 몰라. 맏언니 개미가 동생들을 잘 챙기는 것이 단순히 우애가 좋아서라고 생각했나요? 사실 개미는 사회성이 유달 ...
많은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이룬 학문적 업적을 깎아 내린다. 그러나 ‘복제자’와 ‘운반자’ 개념을 구분해 자연 선택의 단위가 결국은 유전자임을 밝혔다는 점, 그리고 곳곳에서 쏟아지던 신선한 발상들을 유전자 선택론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서 통합했다는 점에서 ...
“조직에서 협력을 높일 방안이요? 칭찬을 공개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죠. 팀에서 써보세요.”과학 토크콘서트 ‘과학동아 카페’가 6월 10일 서울 용산 동아사이언스 사옥에서 열렸다. 34번째를 맞는 이번 과학동아 카페의 주제는 다윈도 풀지 못했던 생물학 최대의 수수께끼인 ‘협력의 진화’로, ...
지금까지 우리는 협력의 진화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데 자연에는 또다른 행동이 있다. 내게 굳이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너 죽고 나 죽자’며 상대를 해치는 악의적인 행동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이 악의는 과연 진화적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무척 흥미롭게도, 프라이스가 재해석한 ...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가상의 새를 들어 상호성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 새들은 아주 위험한 전염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시달린다. 그래서 허구한 날 부리로 온 몸의 털을 정성껏 다듬는 게 일이다. 물론 부리가 못 닿는 머리 부위는 빼고 말이다. 머리까지 깔끔하게 ...
시즌 1에서는 주로 혈연 사이의 이타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중심으로 현대 진화론의 형성 과정을 살펴봤다. 시즌 2에서는 여러 가지 세부 주제들을 탐구한다. 먼저 비친족간 상호성이다. 가족도 친척도 아닌 생판 ‘남’을 우리는 왜 서로 돕고 있을까.여러분은 오늘 혼자 목욕탕에 왔다. 열심 ...
일벌과 일개미가 자매를 돕는 이유는? 흔히 이들 사이에서는 자식보다 자매가 유전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밀턴의 ‘단수이배성 가설’이다. 이 가설은 포괄 적합도 이론의 응용일 뿐인데, 이를 포괄 적합도 이론 자체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만일 여러분이 해밀턴의 논문을 ...
1955년 어느 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가까운 선술집 ‘오렌지 트리’는 시끌벅적했다. UCL의 교수 J. B. S. 할데인에게 누군가 물었다. “교수님은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기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나요?” 할데인은 잠자코 서류 봉투를 하나 집어 들었다. 뒷면에 얼마간 수식을 끄적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