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시체는 하나의 생태계다. 물에 들어간 순간부터 수많은 수중생물들이 시체를 찾는다. 이들 생물의 생태를 연구해 사건이 일어난 일시나 환경 등 수사의 단서를 얻는 것도 수중과학수사의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이번 파트는 독자 여러분이 직접 수사관이 되어 바닷가에 나타난 연쇄살인범을 ...
무리 지어 살면 질병이 빠르게 퍼지거나 먹이가 순식간에 동이 나기 쉽다. 이처럼 서로간의 경쟁으로 한꺼번에 몰살할 수도 있는 애벌레의 운명은 고독하다. 독립적으로 살아가면서도 포식자에게 걸리지 않고 튼튼한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 애벌레들은 각자 다양한 전략을 선택했다. 상상을 뛰어넘 ...
기상천외한 건축술로 포식자의 눈을 피해 살아가는 애벌레들이 있다.‘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벌 집에 숨어 살거나, 나뭇잎을 돌돌 말아 안전한 텐트를 만든다. 은밀한 작전을 수행하는 요원처럼 명주실을 나무에 걸어 재빨리 땅으로 내려갔다가, 포식자가 사라지면 다시 올라오는 녀석들도 있 ...
지능적이고 매혹적인 동물들의 생존 게임|마르쿠스 베네만 지음 | 유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334쪽 | 1만 4800원그리스 크레타 섬에 사는 헤르만육지거북은 두껍고 튼튼한 등껍질 덕분에 천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이 거북의 비밀스런 속살을 먹으려고 특별한 사냥방법을 터득한 동물이 있다. 검 ...
4월이면 박물관은 활기가 넘친다.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버리고 새봄을 맞으며 찾아올 관람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박물관 소장품 보존실에서는 ‘특별한 손님’을 대비한다는데…. 박물관 ‘불청객’인 해충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오 ...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을까. 다행히 천적은 먹이가 특별히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잎굴파리고치벌은 해충인 아메리카잎굴파리의 애벌레만 공격한다. 다른 벌레는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가장 좋아한다. 만일 진딧물이 없다면 다른 해충을 일부 먹을 뿐이다. 다시 말해 천적별로 ...
영국에 명탐정 셜록 홈스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이 있다. 깔끔한 실크 모자와 외눈안경, 단단한 지팡이와 근사한 망토 차림의 멋쟁이 신사. 졸부들의 값비싼 보석이나 미술품을 훔치고, 살인은 절대 하지 않으며, 도둑질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현대판 로빈후드. 머리는 누 ...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고 계곡 물이 울어대며, 산새 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맑은 물에만 산다는 물고기 벼루치가 노니는 곳. 깊은 산골 마을인 경상북도 봉화가 류춘수 회장의 고향이다. 류 회장은 몇년 전 그곳에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지어 주말마다 작업도 하고 휴식도 취하러 간다고 했다.그런 깊 ...
미모사는 건드리면 잎을 오므리고, 대나무는 죽기 직전 꽃을 피운다. 해바라기는 해가 없는 밤을 어떻게 알았는지 서쪽으로 향한 얼굴을 동쪽으로 돌린다. 식물이 엮어내는 신비로운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과연 식물도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어른들 말씀 중 ‘범띠나 용띠는 집에서 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