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도 붙었는데? 가만두지 않겠어!”“고작 그것 때문에 이런 큰일을 벌여? 마음이 코딱지만한 녀석이구나!”“시끄러워!”넓은마음은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격투 실력도 출중했습니다. 사관학교 훈련을 받은 딱지도 쉽게 이길 수 없었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와중에 넓은마음의 품에서 ...
두지 않겠어!”넓은 마음을 보고 흥분한 딱지가 앞으로 뛰쳐나갔습니다.“그렇게 급하면 코딱지 너 먼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라!”넓은마음이 외치며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고는, 재빨리 옆에 있는우주선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우주선이 드나드는 거대한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
딱지의 콧구멍에서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왔습니다. “윽! 거대 코딱지다!”해롱 선장이 질색했습니다.“아, 진짜! 기껏 궁리한 건데….”딱지는 기분이 나빴지만, 지금은 한시가 급했습니다. 딱지는 모퉁이를 돌자마자 경비 로봇을 향해 끈끈이 슬라임을 던졌습니다. “받아랏 ...
이놈들! 내가 속을 줄 알았냐?”“넓은마음!”딱지가 외쳤습니다.“그래, 특히 너 코딱지! 자꾸 내 계획을 방해했겠다? 가만두지 않겠어. 여기서 우주순찰대와 운명을 같이해라, 크크크.”“어이! 난 상관없는 사람이잖아! 난 내버려 두고 사정이 있으면 둘이 알아서 해결하라고~!”해롱 선장이 ...
“볼펜 나와라, 뚝딱!”“으악!”딱지의 코에서 볼펜이 쑥 하고 빠져나왔습니다. “달걀 나와라, 뚝딱!”이번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흐음, 역시 생명체가 나오지는 않는구나.”루띠가 중얼거리며 뭔가 기록했습니다. “아, 진짜 그만 좀 하라고요! 도깨비방망이 언제 분리해 줄 거예요! ...
딱지가 문을 넘어가는 순간 페가수스 선장이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무슨 그따위 실력으로 범인을 잡겠다는 건가?”진짜 페가수스 선장이 아니라 환상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딱지는 도저히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겨우 밖 ...
안 믿고 있었어요?”프로보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이제 네가 우승할 확률은 코딱지를 파서 튕겼는데 마침 지나가던 참새에 들러붙어서 참새가 더러워서 닦으려고 마침 지나가던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내려앉을 확률 정도로 높아졌다.”“여전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소리잖아욧!”딱지는 ...
추운 행성에선 얼어붙기 때문에 나가기 싫어.”“우리 중 누군가 나가서 우승할 확률은 코딱지를 파서 튕겼는데 마침 지나가던 무당벌레에 들러붙어서 무당벌레가 땅으로 추락해서 마침 지나가던 개미 위에 업힐 확률과 같….”“아니 아니, 됐고. 특별히 너를 위해서 내보내려는 거야. 페가수스 ...
“하나, 둘, 셋, 또시 옵서양!”태양이 내리쬐는 8월 25일 오후, 꼭 다시 만나자는 뜻의 제주 방언이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 울려 퍼졌다. 배웅을 받는 건 바다거북 여섯 마리. 이 중에는 바다에서 태어났다가 사람 손에 구조됐던 거북도,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나 바다 냄새를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