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버섯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버섯은 한 번만 먹을 수 있다.’ 무슨 뜻일까요? 야생에서 잘 모르는 버섯을 먹었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뜻이 담긴 유럽 속담이에요. 그만큼 야생 버섯 섭취는 숙련된 버섯 애호가조차 함부로 즐길 수 없는 마지막 콘텐츠지요. 황홀한 식감의 ...
버섯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곰보버섯곰보버섯은 주로 장마철에 발생하는 일반 야생버섯들과 달리 4~5월에 발생합니다. 한해 중 제일 먼저 나타나는 버섯 중 하나죠. 그해의 버섯 시즌이 시작됐다고 알려주는 버섯이에요. 은행나무나 화단, 정원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곰보버섯은 상아색 길쭉한 대 ...
버섯들의 번식 비결은 주름! 작년 여름, 버섯을 찾으러 전국 여행을 떠났을 때였어요. 강원도 양구군의 산길변에 있던 공원을 탐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평소에 꼭 보고 싶었던 이끼꽃버섯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거든요. 이끼꽃버섯은 버섯 전체에 미끈미끈 ...
지난 여름 장마철, 버섯 촬영을 위해 포천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에 도착했어요. 촬영을 위해 땅바닥을 정리하던 중, 낙엽 사이로 한 마리의 죽은 사마귀가 보였습니다. 외피 사이로 부푼 하얀 솜뭉치가 드러났어요. 곤충에 기생하는 버섯인 ‘백강균’의 작품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죠.※전문가 ...
“능이가 확실하구나!”가을은 야생 버섯에게 축제와도 같은 계절입니다. 저 같은 버섯 덕후들에게는 다채로운 버섯들을 만날 수 있는 값진 기간이고요. 추석을 앞두고 강렬한 풍미를 지닌 능이를 만나고 싶었어요. 온갖 장비를 둘러멘 채 깊은 산속을 몇 시간을 수색하던 찰나, 눈앞에 큼지막한 버 ...
“이게 말로만 듣던 솔방울털버섯이구나!”올해 6월, 특별한 버섯을 보기 위해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찾았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다른 버섯을 촬영 ... 버섯학과와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후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야생버섯을 공부하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
세계에서는 이렇게 굉장히 다양한 맛을 접할 수 있습니다.※전문가 없이 혼자서 절대로 야생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마세요. 두근두근, 요정 같은 버섯을 찾아서 버섯은 식물처럼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비가 온 대지를 적신 뒤에 잠깐 모습을 비추고 사라지는 그야말로 요정 ...
5월 중순의 토요일, 평소라면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탐정사무소가 분주합니다!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친구 앨리스를 만나 봄 소풍을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도시락을 싸는 도중, 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앨리스가 도착한 걸까요?“큰일 났어, ...
8/12-001세 개의 배양통을 우주선에 싣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개는 배터리가 망가져 전원이 꺼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구의 상태를 보면 세 개가 멀쩡하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보초병은 없었습니다. 보관실을 관리하는 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사했던 이유는, 단순히 도시와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