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했다. 연구팀은 약 800년 전부터 현재까지 등장한 10개의 미술 사조에서 그려진 서양회화 작품 2만 9000여 점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그리고 시대별로 특정 색상이 회화에 나타내는 빈도를 계산하고 물리학의 상관 함수를 이용해 색상 다양성, 명암, 밝기 등을 분석했다. doi: 10.1038/srep07370그 결과 ...
몇 년 전 한 KAIST 학생이 직장인이 겪고 있는 ‘넵병’을 연구한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큰 인기를 끌었다. 설문조사와 모의실험을 통해 ‘넵’을 일으키는 직장인의 감정을 분석한 나름 진지한 연구였다. “이게 이토록 진지할 일인가!” “지극히 KAIST답다”는 평이 나왔다. 이런 학풍 덕분인 ...
100년 전만 해도 예술이란 예술가의 손을 거쳐 만들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법칙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술은 대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개념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시중에 파는 변기통을 두고 예술이라 말하는 ...
수학미술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은 저와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수학이야기를 듣게 될 겁니다. 첫 번째 시간은 현대 미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명성을 드높인 미술 사조인 큐비즘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랍니다. 자 이제 ...
지난 11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는 과거 조선시대 규장각이 있던 자리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가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는 바로 !이 전시가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서 수학동아 독자기자들이 찾아가 봤다. 전시를 직접 기획하 ...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한지의 우수성 때문에 복원작업이 오히려 고되고 힘들다. 서양회화를 되살려 내는 것처럼 물감을 덧칠하는 식으로 작업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통 고문서나 회화 복원은 결국 ‘불순물을 제거하고 본래 모습과 가깝게 되살리는’ 것이다. 돋보기와 현미경으로 ...
지난 4월 29일에 개봉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남자주인공 이강준(김래원 분)은 미술품 복원가다. 그는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미술품 복원을 전공한 전문가다. 그가 복원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강화병풍’. 그의 손을 거치고 난 뒤 먼지에 뒤덮여 있던 그림에서는 묵은 때가 사라지고 방금 ...
얼마 전 한국과학사의 개척자 전상운 선생의 책을 영어로 번역한 내용을 점검한 적이 있다. 안타깝게도 미국인의 번역문에는 오역이 여럿 눈에 띄었다. 전상운 선생은 앙부일구라는 해시계를 모양대로 ‘오목해시계’라고 불렀는데, 번역자는 절기선과 시간선이 그려진 면이 바둑판 같다고 여겨 ...
Musee d’Orsay필자는 화학자다. ‘화학자가 웬 미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미술은 화학에 의해 그 생명력이 유지되는 예술이다. 다른 예술 분야와 달리 시각예술인 미술은 반드시 표현 매체가 있어야 한다. 전통 미술에선 이 매체가 물감이다.음악이 인간의 목(성악)이나 악기(기악)를 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