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양자점(carbon dot)’, 줄여서 탄소점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낯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탄소 양자‘점’이라는 명칭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궁금하실 거고요. 탄소 양자점은 한 마디로 탄소 입자를 기반으로 만든, 점처럼 작은 나노물질입니다. 탄소 양자점은 디스플레이, 초미세 반도체 등 다 ...
“하나의 세포에 존재하는 DNA(유전체) 길이가 무려 2m에 달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10µm(마이크로미터·1µm는 100만 분의 1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공간에서 그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지 궁금하지 않으세요?”김유리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연구 분야를 소개했다. 9월 27일, 분 ...
전율은 가장 순수한 절망이다.케이(K)는 이전에 이 감각을 겪어보았다. 그래서 방금 느낀 게 전율임을 이해한다.첫 전율은 스승이 의뢰받아 만든 기계화 의체(인공몸)를 보았을 때 느꼈다. 그녀의 스승인 제이(J)는 먼 과거의 인형 만드는 기술을 계승한 인형사였다. 인간과 유사한 모조품을 만드는 ...
애정 넘치는 눈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다가, 인기척이 느껴지자 급하게 숨기시는 섭섭박사님! 소중한 물건이라 절대로 공개할 수 없다는데…. 섭섭박사님은 자신만 빼고 아무도 열지 못할 ‘비밀 상자’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만들어 보자!나만 알 수 있는 비밀번호를 설정하라!비밀 상자 ...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혀가 아프고 땀이 날까. 또 한밤중에 불빛 없이도 손을 뻗어 전등 스위치나 문고리를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몸이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 별다른 의문을 갖지 않았다.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이 당연함의 이면에 숨은 비밀을 ...
모든 생명체는 24시간의 생체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계절과 온도에 따라 이 주기가 변동될 것 같지만 생체리듬은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생명체가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60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는 생명과학 분야의 난제였습니다. 지난 2015년, 한 수학자가 수학 모델을 토 ...
“사람은 가만히 있을 때에도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12개를 켤 수 있는 120W가량의 열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호흡 등으로 운동에너지도 나오죠. 이런 에너지 상당수는 그냥 버려지는데, 이를 모아 웨어러블 장비를 구동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지난해 12월 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변 ...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소중한 보물이 있나요? 잠금장치 달린 금고 하나 있음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했다면, 이번 메이커 스쿨에 주목하세요. 내 소중한 보물을 누가 손대지 못하게 몰래 보관하고 싶은 어과동 친구들을 위해 섭섭박사님이 금고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내가 만드는 메이커 ...
문명이 발달하고 지켜야 할 재산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자물쇠가 등장했어요. 현재 가장 오래된 자물쇠는 기원전 2000년 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발견됐지요. 열쇠 자물쇠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실린더형 자물쇠’예요. 실린더형 자물쇠는 작은 원기둥 형태인 플러그와 이를 감싸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