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험에서 쥐가 섭취한 나노플라스틱이 2시간 만에 뇌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입자가 뇌 속에서 염증과 신경계통 질환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미국 바사르대, 헝가리 데브레첸대 등 공동연구 ...
“배양 접시에 키운 뇌세포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학습시켰다.” 사이버펑크 SF소설의 도입부가 아니다.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제로 발표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뇌세포에게 게임을 학습시켰을까. “저희가 한 일은 뇌세포가 ‘퐁(Pong)’이라는 게 ...
‘따끔’ 손을 씻는데 오른쪽 검지 끝이 아린다. 조금 전 책을 정리할 때 종이에 베인 모양이다. 어젯밤 모기 자국을 긁어 생긴 피딱지가 채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 여드름을 짜다가 벗겨진 피부가 아직까지 쓰라린데 또 상처라니!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 입게 되는 피부 상처. ...
속도로 핍을 덮쳤고, 핍의 생명줄이 끊어졌다. 수잔은 빠르게 레이더를 돌렸다. 아직 생체신호가 잡히고 있었다. 데이터센터 안이었다. 우주복을 입고 나가 핍을 구하려 했으나, 핍의 것과 마찬가지로 우주복 헬멧에는 금이 가 있었다. 거기다 수잔이 핍과 같이 우주 쓰레기 더미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
피부온도가 순간적으로 0.2℃가 더 내려가더니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의 생체신호가 개선되자 내 스트레스 레벨도 내려간다. 어쩐지 긍정적인 예감을 갖고 다시 한 번 메시지를 보낸다.—나무 냄새, 풀 냄새, 꽃 냄새 맡으며 달리고 싶으면 물을 마셔야 해.어쩐지 방법을 찾은 것 ...
여러 개란 뜻으로 다양한 양식의 출입력이 가능한 모델을 뜻한다. 텍스트나 이미지, 생체신호 등이 모달리티의 대표적인 예다. GPT시리즈는 텍스트만을 입력과 출력 양식으로 하는 단일 모달리티 언어모델이다. GPT-4가 멀티모달 방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건 멀티모달이야 말로 AI가 ...
정자와 난자가 만나 만들어진 포유류 수정란은 연속적인 난할(수정란의 분할)을 통해 여러 개의 세포로 나뉘어 ‘배반포(blastocyst)’를 만듭니다. 배반포는 태아가 될 부분인 배아줄기세포와 태반이 될 영양막줄기세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성숙된 배반포가 엄마 자궁에 착상한 뒤 배아로서 잘 자랄 ...
매년 연말연시면 미래 동향과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이 서점가를 가득 채웁니다. 미래의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죠. 과학동아는 올해도 5년 뒤 연구 동향을 엿보는 야심찬 시도를 이어갑니다. 이번 달에는 전 세계 논문을 모아놓은 네덜란드 라이덴대 데 ...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의 생명체가 존재합니다. 육지는 물론이고 에베레스트산 높이보다 더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체가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생명체가 고등하다 혹은 하등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복잡한 혹은 간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