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구에서 한껏 번성했을 때, 그 숫자는 100억에 가까웠어. 그리고 지금, 지구상에 생존한 인간은 고작 30만 명이라고.”나의 두 번째 파트너였던 마거릿 왓슨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서력 2300년 11월의 일이었다. 23세기의 마지막 해이자, 인간의 마지막 세기가 저물던 시기였다. “30만 ...
은 과학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지식을 일컫는 말로 ‘사이비과학’으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첨단’ ‘고급’ 등의 단어가 소비자를 사로잡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웰빙’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건강에 대한 효능을 강조하는 과장광고가 ...
그리고 나는 교수도, 박사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내가 연구하는 분야를 다른 사람들은 사이비과학이라고 부른다고. 선장은 한쪽 눈썹을 조금 치켜 올렸다. 얼굴 반대편에는 눈 대신 고배율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보통은 그런 직함이 없어도 다들 스스로를 교수나 박사라고 지칭하잖습니까 ...
두바이샛 2호(아랍에미리트), 데이모스 2호(스페인) 인공위성 추력기를 상용화했다.사이비과학’ 논란 전자기파 추력기의 반전전자기파 추력기는 2001년 영국의 발명가 로저 쇼이어가 처음 제안한 추진 방식이다. 뾰족한 끝 부분이 잘린 원뿔 모양의 금속 통 안에 전자기파를 넣어주면 그 안에서 ...
이타성의 진화를 수학적 이론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품은 윌리엄 해밀턴은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가르쳐 줄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그렇게, 혼자만의 공부가 시작됐다.1950년대 후반, 케임브리지대의 학부생 윌리엄 해밀턴은 자신에게 ...
#1“아뇨, 그건 급진적인 채식주의자들이랑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요.”차라리 급진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었다면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도대체 몇 번째지? 불과 두세 달 전에는 플라스틱이 지구를 질식시킨다며 집안의 모든 세간을 내다버렸고, 그 전에도 하루 종일 탄소발자국 ...
연세대가 9월부터 공대 정규과목으로 ‘창조과학’ 과목을 개설해 논란에 휩싸였다. 창조과학은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고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주장을 펴는 유사(사이비)과학이다.논란은 최윤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2학기 과목으로 ‘창조과학 세미나’를 개설하면서 ...
“다른 데선 뺨 싸대기 맞을 드립”과고드립 운영자 셋 중 두 명을 3월 7일 동아사이언스 본사에서 만났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3학년 이석형 씨(21, 사진 왼쪽)와 KAIST 생명과학과 3학년 박건희 씨(21, 사진 오른쪽)였다. ‘굉장히 독특한 사람’일 거라는 선입견과 달리 이들은 평범했다. 옷도 단정했 ...
미스터리는 매혹적이다. 알 듯 말 듯,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음산한 안개가 흐르고 신비로운 달빛이 떨어지는 우거진 숲은, 미스터리 사건이 일어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그래서일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세계에는 숲 속에 사는 괴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1995년 8월 27일, 두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