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영감이 저기 박제돼버렸지 뭐야? 나는 못 봐. 영감이랑 나이 차이 더 나면 창피해서 못 다녀. 이러다 반백 살 차이 나겠어.”제니가 굽은 허리를 꼿꼿이 펴며 역정을 내자, 주변에 모여 있던 아이들이 웃음과 염려를 동시에 터트렸다. 제니 주변에 모여 있는 이들을 ‘아이들’로 묶기에는 20 ...
세라믹 칼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주방용품의 혁명이라 불렀다. 플라스틱처럼 가볍지만 아무리 사용해도 날이 무뎌지지 않고, 심지어 자른 음식이 달라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만큼 단단해 결코 깨지지 않는 고인성 세라믹 ‘지르코니아(ZrO2)’를 사용한 결과였다. 이 같은 ...
여러분은 자신의 장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내 장례식장에 틀 음악을 ‘장례식 플레이리스트’로 정리해보는 게 소소한 유행이 된 적이 있었죠. 한 누리꾼은 “내 장례식에선 사람들이 분홍색 옷을 입고 피자를 먹으며 날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리미리 생각해 ...
지난 줄거리현세의 자본력에 따라 내세의 등급이 인간, 동물, 식물로 정해지는 세계에 사는 설진은 식물 등급을 받은 아버지의 내세 좌표를 받기 위해 구청에 들른다. 이후 중요한 미팅을 위해 채식 요리 전문 식당에서 투자 전문가 재관과 만난다. 대대로 동물 등급 이상을 받는 재관과 자신 사이 ...
끼룩…. 나한테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말이야. 바로 ‘바다쓰레기’가 점점 늘어난다는 거지. 가끔 놀러 오는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바닷가가 집인 내 눈에는 다 보인다고! 이렇게 바다쓰레기가 계속 늘어난다면, 바다에서 멋진 여름 휴가를 즐기기도 어려워질지 몰라. 바닷가 ...
예미산 지하 1000m에서 가장 완벽한 어둠을 만났다. 실험실로 이어진 터널에는 빛이란 게 없었다.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 터널을 빠져나오자 높이 28m, 지름 20m의 거대한 공간이 펼쳐졌다. 숨이 턱 막혔다. 실험실보다는 고대 신을 숭배하기 위해 마련한 신전 같았다. 콘크리트벽에 아로새겨진 얼룩조차 ...
천문대는 천체를 관측하고 연구하는 곳이에요. 천문대에는 별을 관측할 정도로 먼 곳을 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이 있지요. 천제망원경은 보통 돔 구조로 생긴 덮개가 있어 비와 눈, 바람 등 외부 날씨가 좋지 않아도 안전해요. 멋진 천문대를 만들어 볼까요? 첫 번째 돔 덮개 만들기 돔 모양 ...
미국의 저널리스트 엘런 와이즈먼이 2007년 발표한 논픽션 ‘인간 없는 세상’은 꽤 신선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만약 지구에서 인간이 다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원래 미국 잡지 ‘디스커버’ 편집장의 요청으로(저도 이렇게 훌륭한 요청을 해야 할텐데요) 2005년 쓴 에세이가 기원인 이 작품은 ...
태양계를 직접 여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인크래프트 월드에서 체험해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오늘은 태양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행성들을 코딩으로 쉽게 만들어 표현해 볼게요. 첫 번째 부글부글 태양을 만들자!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므로 빛을 내는 블록을 활용하는 것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