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데? 지금 당장 가 볼게!”“하지만 여긴 정말 위험한 곳이야.”펜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아마 ‘블루홀’을 말하는 것 같아. 멀리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어.”“어떤 곳인데?”“바닷속의 가장 깊은 동굴이라고 불리는 곳이야. 한번 들어가면 절대 ...
각우스가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각의 목소리가 더 가까워졌어요. 네모네우스와 각우스는 기쁜 마음으로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어요. 그때, 각이 다시 말을 걸어왔어요. “아차, 이곳의 문은 스스로 열어야 하네. 힌트를 하나 주지. ‘직각’이 뭔지 잘 생각해 보게 ...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을 때, 등 뒤에서 “아하!”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안둥그런스를 지키는 작은 수호신 용, ‘각우스’였지요. 네모네우스를 돕기 위해 망토에 몰래 붙어 따라온 거예요. “각이 되려면 두 반직선이 반드시 한 점에서 만나야 하는데, 2번 도형은 두 ...
쿵쾅거렸어. “누구냐!”나는 지팡이를 겨누며 소리쳤어.그러자 아주 조그맣고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어.“…도와주세요.”어린 유니콘이 몸을 떨면서 구석에 숨어 있었어. 나는 얼른 다가가 그 애를 꼭 껴안았어. “괜찮니? 난 바이올렛의 친구야. 너희를 도우려고 왔어!”어린 유니콘이 말했어 ...
발표했다. 우주전담기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가장 반길 것 같던 연구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주항공청 출범과 관련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은 ‘위치’ ‘기능’ ‘형태’ 세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위치다. 2022년 4월 27일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
말하면 노래를 불러서 연주하는 악기죠. 카주를 입에 물고 “뿌” 하며 목소리를 내면, 목소리의 떨림이 얇은 진동판에 전해지며 피리 소리와 비슷한 밝은 소리가 납니다.빨대 카주에서는 비닐봉투 조각이 떨리며 진동판 역할을 해요. 이때 비닐을 너무 팽팽하게 붙이면 비닐이 진동하기 어려워 ...
판 적도 있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젠 동반자 같죠”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사뭇 진지했다. 이 연구원은 “나토베나토르 화석을 마이크로 컴퓨터 단층촬영(CT)로 스캔해놨다”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는 당신이 나의 후손인 줄 알았어요.”누워있는 남자를 보고 당황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정미류에게 말했다. 정미류는 이런 반응까지 예상했던 듯 빠르게 대꾸했다.“맞아요.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전해지죠. 남편의 어머니는 당신의 30대손이었어요. 그러니까 이 남자는 당신의 마지막 ...
“지금 어디야?” “와? 혼자 지금 공항 가고 있다. 느그가 안 간다 캐서.” 엄마의 목소리는 격앙돼 있었다.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거잖아. 내일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지, 뭘 그렇게 급하게 생각해. 아무도 안 사 간다니까 그거.” “사가는지 안 사가는지 네가 우째 아노! 그라다가 진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