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그노벨상 연재 첫 화는 잘 읽으셨는지? 연초부터 난데없는 똥오줌 이야기가 꺼림칙했을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여러분의 입맛을 돌아오게 할 이그노벨 수상 연구를 모았다. 수많은 연구자가 더 맛있는 한 끼를 찾아 연구했고, 그중 몇몇은 이그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자, 시리 ...
윤태인 기자생물학상 2700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의 똥을 분석해 당시의 식문화와 식품 과학 기술의 발전을 알아낸 연구가 발표됐어요.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근사한 음식을 먹으며 지냈는지 알아볼까요? 10월 13일, 이탈리아 유락 미라 연구소와 오스트리아 빈 자연사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2700 ...
◇보통난이도 ‘콤부차(Kombucha)’? 낯선 이름에 진열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탄산이 들어있는 차(茶)’라는 설명을 봐도 도통 어떤 음료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무려 기원전 220년 경 중국 진나라에서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로, 요즘 미국과 유럽에서 ‘힙한(유행에 ...
‘올해는 반드시 솔로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추기는 초콜릿 회사들의 ‘농간’이라는 걸 안다. 그런데도 2월이 시작되면 눈길은 자연스럽게 초콜릿을 향한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각종 초콜릿들이 리본과 꽃 장식을 두르고 유혹한다. 초콜릿에도 ‘계보’가 있다. 최근에는 ‘4세 ...
맥주는 물, 맥아, 효모, 홉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다. 이 중 풍미를 결정하는 재료는 홉이다. 그런데 제이 키슬링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원팀이 홉 없이 효모만으로 홉의 풍미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월 20일자에 발표했다. 홉 특유의 쌉싸름한 ...
맥주는 보리(맥아), 물, 효모, 홉 등 4가지로 만든다. 특히 보리는 맥주의 가장 중요한 원료라고 할 수 있다. 맥주 양조는 원료인 맥아를 빻아 물과 혼합한 뒤 적당한 온도로 당화시켜 끓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여과한 뒤, 홉을 첨가하고 효모로 발효시킨다. 대부분의 로컬 맥주가 ...
요즘 ‘냉장고 파먹기’가 유행이라는데요. 막상 따라하려고 보면 냉장고 안에 온통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들뿐입니다. 여름이라고 과감히 버리기엔, 아직 포장도 안 뜯었고 색도 그대로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아이스크림, 영하 18℃ 이하면 안전하다?유통기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은 ...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누룩이다. 여기엔 전통누룩에서 발굴한 곰팡이가 살고 있다.왼쪽부터 녹두, 메밀, 보리, 팥으로 만든 누룩이다. 쌀을 곱게 갈아 물에 넣고 밀가루와 함께 오랜 시간 치댄다.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볏짚 위에 올려 놓는다. ‘누룩’이다. 누룩에 살고 있는 곰팡이와 효모 ...
왼쪽부터 덩컨 홀데인, 마이클 코스털리츠,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 작년 노벨상 발표를 앞둔 10월 초, 필자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데이비드 사울레스(미국 워싱턴대 교수)-덩컨 홀데인(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찰스 케인(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렇게 세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