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수동네 마을에 외계인이 찾아왔습니다. 외계인은 자신이 제시한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면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1년. 수동은 수학 문제 하나를 푸는 데 한 시간도 아니고, 하루도 아니고, 1년이나 준다는 외계인이 친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럴까 ...
완벽한 혼돈은 가능할까요? 크고 무질서한 구조 속에서 작은 조화로운 부분을 항상 찾을 수 있는지 연구하는 분야를 ‘램지 이론’이라고 합니다. 1928년 영국의 수학자 프랭크 램지는 사람이 충분히 많다면 그중 서로 모두 아는 관계인 r명 혹은 서로 전혀 모르는 관계인 s명이 반드시 있다는 ‘램지 ...
램지 수가 변을 두 가지 색으로 칠하는 그래프 문제라면, 세 가지 이상의 색으로 칠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를 ‘다색 램지 수’라고 부릅니다. 두 가지 색을 칠하는 기본 램지 수 문제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서로 알거나 모르는 경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세 가지 색을 칠하는 다색 램지 수 ...
1973년 미국의 수학자인 스테판 버어는 에르되시와 함께 램지 수 문제를 대상 사이의 관계를 점과 선으로 나타내 알아보는 그래프 문제로 바꿔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꼭짓점에, 서로 알거나 모르는 관계를 각각 다른 색으로 칠한 선에 대응한 것이죠. 그래프에서 램지 수 R(3,3)을 찾는 것은 그래프에 ...
에르되시가 확률적 방법론을 통해 램지 수의 하한을 찾은 이후로 약 70년 동안 수학자들은 하한을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9월, 온라인 논문 등록 사이트 ‘아카이브’에 다색 램지 수의 하한을 크게 높인 연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데이비드 콘론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수학과 ...
우공(愚公)은 집을 가로막은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산의 높이는 무려 30km. 우리나라 한라산의 15배다. 우공은 일일이 흙과 돌을 파내 바다로 옮겼다. 우공이 마치지 못한 일은 자손들이 맡았다. 대대손손 한 우물을 파온 우공 가(家)의 꾸준함에 감동한 신은 직접 나서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준다. ...
디지털의 위협이던 양자 중첩, 새로운 기대주로컴퓨터의 역사에서 양자 중첩이 처음부터 환영을받았던 것은 아니다. 과거부터 공학자들의 목표는 ‘초소형화’였다. 그러나 그릇이 너무 작아지다 보니 양자역학의 세계로 들어왔고, 불확정성 원리를 만나게 됐다. 이는 컴퓨터가 0과 1을 제대로 구 ...
교수님. 죄송합니다. 제가 마지막 질문을 잊어버렸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럴 때를 대비해 메모를 해놨거든요. 금방 찾을 거예요. 음…, 그런데 못 찾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음….”인류의 지능지수가 정말 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
작은 집단을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램지수를 증명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유한한 개체가 점점 늘어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BS 드라마 중드라마 속 현빈의 이야기가 실제 교수님 이야기라고 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