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로, 규모가 7 이상인 지진은 건물 기초가 파괴되고 지표면에 균열이 생기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요. 사망자 수가 4만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지진은 튀르키 ...
기후변화는 정말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끼칠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태풍을 뚫고 9월 5일 윤희연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를 만났다. 윤 교수는 다양한 조경,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산사태 등 취약성 평가도 해왔다. 2017년에는 우면산 산사태가 ...
인공중력은 더 이상 상상 속의 기술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원리는 명확합니다.앞으로는 지구 밖 우주에 어떻게 거대한 인공중력 시설을 지을 것인가 하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우주는 환경도 전혀 다르고, 재료도 충분하지 않죠.조금은 색다른 영역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주토목공학’입니다. ...
8월 8일, 중부지방의 하늘이 뚫렸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엔 424.5mm의 비가 쏟아졌다. 이어 경기 여주는 412.5mm, 경기 양평 398.5mm, 경기 광주 392mm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7.5mm, 평균 강수일수는 9.9일이었다. 장마철 열흘 동안 내릴 비의 두 배 가까운 양이 ...
뒷걸음질 칠 곳이 없다. 사용후핵연료 이야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올해 1월 발표한 ‘2021년 4사분기 사용후핵연료 저장현황’에 따르면 전국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량은 50만 7748다발이다. 전체 저장용량(51만 7460다발)의 약 98.1%에 달하는 양이다. 저장용량을 고려하면, 20 ...
한때 인류는 소행성을 곡물(Ceres)과 지혜(Pallas), 사랑(Eros)의 신의 이름으로 불렀다. 소행성 하나하나에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존재나 가치를 투영했다. 그러나 오늘날 소행성은 인류를 파멸로 이끌지 모를 두려운 존재로 여겨져 풍요 대신 멸망과 관련된 이름이 붙곤 한다. 2004년 발견된 소행성 ‘아 ...
2000년대 초반, 도시학자들은 철학적 문제에 매달렸다. 과연 미래에도 지금처럼 도시가 존재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교통과 개인 이동통신이 충분히 보급되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힘들게 모여 살 필요가 없으니 도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물론 당시 결론은 ‘그래도 도시는 사라 ...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3070만 명이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떠났어요. 2011년의 1500만 명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수예요. 이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나 지진, 산불, 극심한 더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도시로 이동했어요. 3070만 명 중 태풍과 홍수로 인해 집을 잃은 사 ...
숨 막히는 미세먼지,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 하염없이 찾아오는 폭우와 태풍. 워낙 다양한 기상이변을 겪다 보니 이제는 일상이 돼버렸고, 기후변화라는 말에도 오히려 무덤덤해진 듯하다. 사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현상이다.티모시 렌턴 영국 엑시터대 기후시스템연구소 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