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 대수(代數)라는 단어를 보면 대명사(代名詞) 할 때의 대(代)처럼 대신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보면 단순히 x라고 표기된 것이 의미 있다기보다는 어떤 대상을 기호로 대신 나타내는 기호화가 이뤄진 게 수학사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5라는 숫자가 있으면 ...
흔히 수학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그렇지만 수학이 인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수학자와 인문학자가 함께 자주 쓰는 수학 개념에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알던 수학을 다시 한번 혹은 다르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하나 이상의 미지수가 있는 ...
수학자 : 말 그대로 x라는 기호만 없어졌을 때 어떻게 될 것이냐고 물으면 되게 쉬워요. x 대신 y를 쓰거나 나머지 25개의 알파벳으로 어떻게든 지금과 똑같은 기호화를 했을 거예요. 기호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x라는 기호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요. 그렇지만 기호 자체 ...
때문에 운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 와중에 일하지 않는 시간엔 항상 도서관에 가서 대수기하학과 정수론 학술지를 읽었다. 58세에 이룬 수학 결실 그러다 그가 44살이던 1999년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수학 강사로 겨우 취직한다. 이곳에서 미적분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
‘대수기하학’이라는 수학 분야와 ‘조합론’이라는 분야를 합쳐서 풀어냈어요. 대수기하학은 원이나 타원 같은 여러 도형의 성질을 계산식으로 알아내는두 가지 다른 수학 분야를 합쳐서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발전시켰다는 점이 허 교수가 필즈상을 받게 된 큰 이유예요. 허 교수는 지금까지 리드 ...
“조합론 연구로 필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말했답니다.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학계에서 6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리드 추측’이라는 조합론 문제를 2012년에 해결하고, 리드 추측과 관련한 문제인 ‘로타 추측’이라는 문제도 2018년에 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서 대칭과 관련이 깊은 ‘군론’을 연구하는 이승재 박사후연구원입니다. 지난 호에서는 모교인 옥스퍼드대학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오늘은 옥스퍼드대 수학과와 그 역사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선과 각도, 그리고 조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이것이 ...
Q. 과거 인터뷰마다 필즈상을 ‘아주 높은 확률’로 받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하셨는데요. 그 필즈상을 받으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잘 됐다!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기쁘고, 분수에 넘치는 일이 ...
준비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세르게이 포민 미시간대 교수가 “우리 학교는 조합론과 대수기하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많아서 수학자로 성장하기 좋을 거다”라면서 미시간대로 옮길 것을 제안했어요. 그래서 학교를 옮겼습니다. 사실 2009년에 미시간대 박사과정에 지원했었는데 떨어졌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