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반을 지나 몸도 마음도 지쳐갈 때쯤, 나폴리에서 배를 타고 시칠리아 섬으로 향했다. 마치 장화처럼 보이는 이탈리아 땅에서 장화의 코끝에 삼각형처럼 생긴 큰 섬이 바로 시칠리아다.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는 그리스인이 기원전에 세운 도시로, 그리스 시대의 신전이 잘 보존되어 있다. 신 ...
이탈리아는 도시마다 그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과 미술관이 있다. 그래서 도시를 둘러본다는 것은 곧 대표적인 성당과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이기도 하다.여행하는 동안 본 수많은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인 당대를 주름잡은 화가들의 걸작이다. 특히 르네상스의 미술은 ‘원근법’을 이용해 2 ...
로마의 여름은 햇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압도한다. 아침부터 돌로 만든 도로가 훅 달아올라 피부깊숙한 곳까지 파고들 것 같지만, 유난히 반가운 날도 있기 마련이다.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햇빛이 만드는 달력을 볼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로마 고대의 달력, 파스티성당의 달 ...
중학교에서는 원과 직선이 만날 때, 직선이 원과 두 점에서 만나면 할선이고 직선이 원과 한 점에서 만나면 접선이라고 배웁니다. 즉 접선은 어떤 도형 또는 곡선과 한 점에서 만나는 직선으로 생각하게되지요.그러면 정말 어떤 곡선과 한 점에서 만나면 접선이 될까요? 아래 세 그림은 모두 직선이 ...
이 질문을 해결하려면 먼저 무리수가 어떤 수인지 알아야 합니다. 무리수는 분자와 분모가 정수인 분수로 표현되지 않는 수를 뜻합니다.그러면 이런 무리수가 진짜 있을까요? 지난 호에서 유리수는 유한소수와 순환소수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리수는 소수로 나타내면 9, 0.15, 5.8과 같은 유한소 ...
유리수는 분자와 분모가 정수인 분수 꼴로 나타낼 수 있는 수를 뜻합니다.유리수에는 자연수와 정수는 물론이고, 소수점 아래 몇 번째 자리에서 끝나는 유한소수도 포함되지만 논의에서 제외합시다. 위질문은 0.3434…와 같이 소수점 아래에서 끝나지 않는 무한소수인 유리수는 반드시 34와 같이 적 ...
모든 길이 통한다는 로마. 그래서인지 언제나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로마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매력적인 도시다. 2000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마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다. 섭씨 40℃가 넘는 열기와 강한 햇볕에 지쳐 쉬어갈 만도 했지만, 콜로세움 경기장을 보기 위한 발걸음 ...
중학교 1, 2학년 도형 단원에서는 다각형에 관한 여러 성질을 배웁니다.이 성질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을 증명이라고 하지요. 두 평행선과 한 직선이 만날 때 생기는 동위각의 크기가 같다는 성질(평행선의 성질)은 중학교 1학년 때 배웁니다.이것은 다각형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성질입 ...
해상강대국, 피사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늦게 통일된 나라에 속한다. 그 전에는 왕국, 공작이나 후작이 다스리는 공국, 몇 개의 가문이 다스리는 공화국들로 나뉘어 있었다. 피사는 현재 인구 8만 명 남짓한 작은 도시지만한때는 강력한 해상공화국으로 이름을 떨쳤다. 피사는 북쪽으로는 세르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