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열려요. 열매는 겨울을 지나며 파랗게 변하다가 이듬해 여름에야 까맣게 익지요. ‘까마귀쪽나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까마귀가 이 열매를 먹을 때 ‘쪽’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까만 열매가 조선시대 여성들의 까만 쪽머리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
꽁꽁 얼어붙지만 다도해의 섬들은 제법 따뜻하다. 남쪽의 섬에는 우묵사스레피나무, 까마귀쪽나무, 검팽나무, 생달나무, 광나무, 비파나무, 얼룩식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같은 다소 생소한 이름의 수종들이 모여 싱싱한 상록활엽수림을 이룬다. 그 가운데 동백나무는 남해안과 다도해상의 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