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를 나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십여 년을 근무했다. 최연소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냈고, 올해 4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누군가에게는 이 모든 과정이 탄탄대로를 달려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호수에 ...
◇안 어려워요 여러 번의 전화 연결 끝에 어렵게 연락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기업이 비상이라더니,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는 더 바빠졌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타격을 입자, 반사이익으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기 ...
어릴 때부터 천체물리학이 좋았다. 내가 사는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물리 법칙에 따라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초등학교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처음 읽은 뒤 물리학을 포함해 과학 전반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부모님을 직접 설득했고, 그때부터 과학동아를 읽 ...
믿을 수 없지만 필자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지도 11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우주 비행을 했던 우주인들의 경험을 듣다 보면 꽤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일단 2008년 필자가 ISS에 갔을 당시엔 ‘큐폴라’라는 ...
“모든 데이터에는 숨겨진 ‘성격’이 있습니다. 가령 특정한 의료 데이터를 추출해서 분석하면 일정한 경향이 보입니다. 이는 천문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 분야에 적용됩니다. 이처럼 컴퓨터공학은 컴퓨터 자체를 개발하기도 하지만, 모든 학문 분야의 주요 ...
“잘하고 와야지. 우리나라를 빛내야지.” 75개국 약 250명의 학생이 참가했던 2015년 제4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했던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이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목에 걸었던 금메달보다도 훨씬 더 값진 경험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
“최고의 학교, 최고의 학과에 온 걸 환영한다고 교수님들이 늘 말씀하세요. 훌륭한 교수님들과 똑똑한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는 점이 우리 학과의 자랑거리죠.”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지만 미세먼지가 뿌옇게 하늘을 덮은 11월 7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재학생 6명을 만났다. 그들에게서 ‘최고 ...
원자핵공학과를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입시 경험을 나누는 인터뷰에 무려 일곱 명이 신청을 했다. 자신이 다니는 학과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렇게 애틋한(?) 학생들은 처음이었다. 지면이 부족해 안타깝게도 인터뷰에는 여섯 명만 담았다. 서울대 입시에 합격한 학생을 인터뷰에 탈락시킨 ...
때 아닌 우박이 떨어졌던 5월 3일. 서울대 정밀기계설계 공동연구소 1층에 위치한 휴게실에서 여섯 명의 우주항공공학전공 학생들을 만났다. 17학번과 18학번인 이들은 출신 학교와 지역이 모두 달랐지만, 우주와 물리, 항공기와 로켓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내신 4등급 받아도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