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낚시꾼은 물고기가 바늘에 스치기만 해도 종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마치 본 것처럼. 하지만 낚시꾼이 느낄 수 있는 건 낚싯대에 전해지는 은근한 진동이나 찌의 움직임뿐이다. 이 정보만으로 보이지 않는 물속 낚시감을 알아챈다. 암흑물질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빛으로 감지할 수 ...
“지난 50년간 한국 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어요. 생존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여전히 기초과학 분야에는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암흑물질의 정답은 액시온(Axion)이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는 여기에서 보장된 성공을 이루려 하는 게 아닙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혁신이란 이름 ...
‘주파수가 맞다.’취향이나 생각이 유독 일치하는 사람이 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주파수가 맞는 사람과 수다를 떨다 보면 신나서 목소리와 행동이 커지곤 하죠. 사실 이 말은 물리법칙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과학적인(?) 표현입니다. 물체도 사람처럼 주파수가 맞으면 크게 요동치거든요. 물체 ...
암흑물질은 우주에 널리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관측되지 않은 물질이다. 암흑물질의 강력한 후보 중 하나는 전자보다 수십억 배 또는 수조 배 작은 가상 입자 액시온이다. 켈리 배키스 미국 예일대 물리학과 연구원과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등 공동연구팀은 액시온을 종전보다 2배가량 ...
◇ 읽으면천재 | 액시온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라고 가정한다면, 우리의 오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별과 행성, 가스 등 보통물질은 전체의 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채워져 있다고 본다. 하지만 ...
#오전 7시. 기상 알람에 맞춰 자동으로 커튼이 걷히고 그 사이로 햇볕이 쏟아진다. 그런데 오늘따라 왠지 몸이 개운치 않다. 거울 속에 나타난 개인 맞춤형 의료 인공지능(AI)이 나의 최근 영양 상태와 운동 부족 데이터를 들이밀며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오늘도 아침부터 잔소리군. 현관으로 나가보 ...
공상과학(SF) 영화에 너무 자주 등장해서일까. ‘투명망토’ ‘투명우주선’의 핵심 소재인 메타물질은 과학에 관심 좀 있다는 사람에겐 꽤 익숙한 물질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음의 굴절률을 가진 물질이 빛을 휘돌아나가게 한다’는 그럴듯한 설명도 있다. 하지만 메타물질은 여러분이 생각하 ...
국내 최초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는 현실 이미지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얼마 전 신드롬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AR을 이용한 대표적인 콘텐츠다. ...
지난해 12월 미국 스타트업 에너저스(Energous)는 자사의 원거리 전력 전송기 ‘와트업(WattUp)’이 세계 최초로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비인가 기준인 1m 이내). 이는 전자제품이 인체나 다른 기기에 유해하지 않다는 뜻으로, 에너저스의 원거리 전력 전송기가 FCC 전자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