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한 조각도 빠짐없이 머릿속에 저장된다면 어떨까.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기억하는 증상인 ‘과잉기억증후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왔다. 과잉기억증후군은 다양한 작품 속에 등장해온 유명세에 비해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현재 전 세계에서 ...
◇ 안어려워요 | AI 면접 한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한 번 공채(공개채용)의 계절이 왔다. 공채는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토론면접, 최종면접까지 회사마다 각기 다른 전형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다양한 전형 가운데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전형이 눈에 띄었다. 이름하여 ‘AI 면 ...
로봇(Robot)‘로봇’이라는 단어는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카렐 차페크가 희곡 에서 처음 사용했어요. 희곡에서 ‘로봇’은 일을 시키기 위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생명체를 말해요. 사람과 비슷한 생김새에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만, 감정이 없고 독창적인 생각 ...
언제 어디서나 인류와 함께한 음악. 늘 곁에 두고 함께 해서 음악의 존재 이유를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미국의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음악이 생존이나 번식과 별 관계가 없다며 ‘귀로 듣는 치즈케이크’라고 말했다. 우리는 왜 이토록 음악에 열광할까.누구나 안다. 세상에 뭐 하나 쉬운 ...
영화 ‘히든 피겨스’의 중심인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랭리연구소에서 ‘컴퓨터’로 일했던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분),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분)입니다. 당시 컴퓨터란 계산을 담당하는 직책을 뜻했습니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던 ‘휴먼 컴퓨터’들 ...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순간부터 인터넷은 충격에 빠졌다.출구조사 결과가 틀렸던 지난 서울시장 선거가 재분석되고 방송3사 통합 출구조사와 다른 예측을 내놓은 방송국에 무한한 신뢰가 쏟아졌다. 하지만 출구조사는 언제나처럼 오차 없이 정확했다. 결말부터 알려주고 시작하는 소설처럼 밤은 ...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과 ‘추석’ 다음에는 항상 우울한 기사가 따른다. ‘명절 이후 이혼 소송 급증’. 실제로 지난해 설 연휴 다음 달인 3월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3539건으로 전달(2540건)보다 39.3%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2009년 이후 6년째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다. 가족의 정을 되새기는 명 ...
사람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종이에요. 또한 개미를 포함한 사회성 곤충도 사람만큼이나 번성하고 있지요. 재미있게도 사람이나 사회성 곤충의 사회는 이타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그런데 동물에서 나타나는 이타행동은 대부분 나와 유전자를 공유한 친족을 대상으로 해요. 그렇다 ...
“미모와 젊음은 시들어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빛을 발하네. 내 친구는 다이아몬드뿐~. 티파니! 까르띠에!”파리 환락가의 한 여가수와 젊은 극작가의 사랑을 그린 영화 ‘물랑루즈’에서 주인공 샤틴(니콜키드먼 분)이 부르는 노래다. 가사가 이미 말하고 있듯, 다이아몬드는 수많은 여성들의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