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섯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게 기도해야죠.”다음날로 잡힌 취재 일정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총괄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과장은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해야 하는 만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은 ‘5분 대기조’ 상태”라고 말했다. 목소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경사 그 자체다. 반도체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경제 분야에서 정상을 차지한 일은 여러 번 있었지만, 문화 분야에서까지 이런 성과를 낼 줄은 미처 몰랐다. 제목이 ‘기생충’이다 보니 필자까지 몇 군데서 축하를 받았는데, 실제 ...
◇ 술술읽혀요 | 새 책 ●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관계의 과학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344쪽 | 1만5000원 모델만 입을 수 있었던 ‘스키니진’을 모든 사람이 입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그 후 십여 년 동안은 다리가 두꺼운 사람에게는 꽤나 고역인 시대였다 ...
고기는 역시 두툼해야 제맛이라고 했는데. 최근 여기에 반기를 드는 ‘세력’이 등장했다. 복고감성 충만한 얇디얇은 ‘냉삼(냉동삼겹살)’의 부활이다. 꽁꽁 얼린 돼지고기를 약 5mm 두께로 썰어 익혀 먹는 냉삼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얇은 두께 덕분에 일반 삼겹살보다 ...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얼음과 물은 과학교과서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일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우리 몸에도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얼음의 특성 중 가장 중요한 것만 요약돼있다. 교과서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얼음의 신기한 비밀을 알아보자 ...
여러 전문가가 미래에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 인간과 똑같은 육체까지 갖춘다면, 정말로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별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그 정도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렵다면 그 인공지능을 인간이라고 인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0 ...
모스크바의 2월은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물 정도로 혹독했다. 2004년 KSLV(Korea Space Launch Vehicle)-I(나로호)에 대한 한러 기술 협력 계약이 체결되고, 이듬해 2월 우리는 기술 협력사인 흐루니체프가 제공하는 독립 건물에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1층과 2층에 걸쳐 총 250평 가량 되는 공간에 5개의 사 ...
이탈리아라고 하면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한국과 유사하게 사계절이 있으며, 음식이 맛있는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영화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나오면 한국 사람들과 기질이 꽤 비슷한 것 같다고 느끼면서도, 영화 밖에서 이탈리아는 여전히 낯선 유럽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런데 ...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지배하거나 제거하는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이런 인공지능이 종종 소재로 쓰였고,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유명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질 정도로 발전한다면 정말 반란을 일으킬 ...